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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농어촌 공사 항의 방문
화성호 문제 관련 4개 질의서 전달
농어촌공사 답변에 따라 저항 예고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5/01/0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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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화성시의 환경단체들이 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에 방문해 ‘화성호 담수화’ ‘도수로 공사’와 관련해 질의와 함께 사업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24일 화성시 각종 환경단체는 농어촌공사 화안사업단에 방문해 ‘화성호 담수화 사업계획’과 ‘화성호~탄도호 간 도수로 사업’ 계획과 관련한 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는 농어촌공사의 화성호 담수화 계획에 대한 항의와 함께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행동으로 농어촌공사의 답변에 따라 추후 환경단체의 강한 저항으로 이어질 조짐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참여한 환경단체는 화성환경운동연합, 푸른환경운동본부 중앙회와 화성시지부, 환경생태보전연합, 화성연안환경문화연대, 화성YMCA, 생태환경관광협동조합, (사)푸른환경운동 경기남본부, 화성의제21, 서부환경운동연합 등 총 8개 이상 단체다.

이날 환경단체는 공동으로 총 4개 항에 걸친 질의서를 화안사업단장 앞으로 제출했다.

내용은 ‘화성호 수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질보완대책을 2016년까지 내 놓아야 한다. 보완대책이 진행되는 중에 도수로 사업(시화지구 7공구)이 진행되는 경위는 무엇인가?’ ‘도수로 사업이 시작되자마자 지역주민의 재산권 침해 민원으로 중지됐다.
 
공사 전면 재검토 계획이 있는가’ ‘화성호 수질 악화의 원인이 여러 가지 있지만 녹조발생에 대한 대응책 부재가 크다. 이에 해수유통이 필요성이 대두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화성호 담수화 타당성 재검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데 역간척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 등 4가지다.

환경단체의 이 같은 질의에 농어촌 공사는 서면으로 답변하기로 했다.

한편 질의서 전달 후 농어촌 공사측과 환경단체간 격렬한 토론이 이어졌다.

서부환경운동연합 측은 농어촌공사에 “우리는 농어촌공사를 향해 항의와 질타를 하기 위해 모인것”이라고 그날의 환경단체들 움직임을 정의한 후 “시·농어민·환경단체가 담수화를 반대하는데도 농어촌공사만 도수로공사와 담수화를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농어촌공사 장익근 화안사업단장은 “삽교천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데 화성호는 간척으로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닌 바꾸는 것”이라며 “몇 년이 지나면 민물생태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 단장은 녹조발생에 대해서 “화성호 인근의 축산단지 폐수가 더 큰 문제로 담수화 사업은 미래 자원인 식량·에너지·물 공급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환경운동 연합 이란 사무국장은 “화성호 담수화는 2016년에 정하기로 한 것이 ‘시기’에 대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어찌됐든 2016년으로 이를 미룬 상황에서 도수로공사를 시작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자 농어촌공사 함종화 연구원은 “최종 확정안은 인구 변화 등을 보고 2016년에 논의해 고려하자는 의미며 그 이후 담수화 시기를 결정하자는 것이다. 담수화는 이미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환경생태보전연합 이명우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에서 담수화로 성공한 예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또다시 함종화 연구원은 “담수화를 포기한 건 시화호 뿐이다. 대호방조제 등은 성공했다”고 답변했다.

화성YMCA 강영덕 사무총장은 “화성호 주변 하천은 다 건천이다. LH가 향남에 둑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 계획까지 세운바 있다. 화성호 담수화가 성공할 만큼 강우량이 되겠는가”라고 묻는 것에 이어 서부환경연합 정용탄 운영위원장이 “탄도호는 왜 민물화가 안 됐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화안사업단 전수칠 차장은 “지도를 보면 탄도호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였다. 물 흐를 공간이 없다. 화성호는 농업에 쓸 충분한 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장익근 단장은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이 23% 수준인데 조금만 떨어져도 식량파동이 일어난다. 우리에겐 식량 보급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화성호의 담수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화성시는 화성호와 그 간척지를 둘러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화성호의 담수화와 해수유통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고 있으며 화성호의 담수화된 물을 탄도호로 보내는 사업인 도수로 사업을 하느냐 마느냐로 대립하는 분위기다.
 
 
이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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