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월동의 도시계획수립을 건의했고 반월동민 또한 기회있을 때마다 요구했지만 화성시장은 도시계획수립을 주장할 때 마다 특혜라고 답하며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있기에 참으로 답답했다.

반월동 주변여건을 살펴보면 수원과 용인시에 접한 지역이며 동탄은 신도시로 개발되고 병점은 이미 도시계획을 수립해 개발을 완료했고, 용인시는 서천지구라는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수원시 망포동지역은 도시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유일하게 화성시 반월동구간만 제척돼 도시계획지역 내 녹지지역으로 건폐율이 20%이고 용적률은 100%이며 지가는 보통 3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참으로 안타깝다는 것이다.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따라야 하는데도 활기차게 개발이 진행되는 반월동의 도시계획을 특혜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

반월동의 삼성반도체에는 3만 명의 근로자가 생산라인에 종사하고 있으며, 반월동의 반도체와 마주한 기흥반도체에는 1만3천명의 근무자가 근무하며 삼성연구소에는 8천명의 연구원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음에도 반월동에는 반듯한 식당 하나 없다.

이처럼 반월동에는 도시문화공간의 수요와 도시계획의 필요성이 있음에도 도시계획을 입안하지 않기에 이는 반월동에 거주하는 시민을 무시하고 업무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일로 단정 지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삼성은 연구소 부속건물인 연구원도 서천지구에 어마어마한 규모로 신축했고 연구원 숙소 또한 신축완료 단계에 있다.

한편 삼성반도체의 사업장에 라인증설관계도 중단상태이며 벌써 반월동의 건설현장에는 노동하는 인부들이 줄었음을 실감하게 하고 삼성의 평택이전계획을 앞두고 전반적인 건설경기의 흐름이 평택으로 이전한듯하다. 늦었지만 하루라도 빨리 도시개발계획이 수립돼 추진되길 바란다.

삼성의 개발요인이 있을 때 복합적으로 도시문화공간을 자연스럽게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반월동에 최근 10년새 신축한 건물이 3층짜리 2개동밖에 없다면 이해하겠는가.
어떻게 300만 원짜리 땅에 20%의 건축을 하겠는가. 경기가 안 좋다고 하나 안타깝기에 다시 주장하건데 시장은 반드시 도시개발의 수요가 있는 곳에 도시계획을 입안해 성장배후도시의 조성은 물론 주변문화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도시개발이란 거점도시에서 분점도시로 발전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반면 개발 기력이 다 소진된 후에는 도시개발계획을 추진해도 개발속도와 도시형성의 가속도가 형성되지 않기에 도시계획의 충족수요가 있을 때 추진하지 않으면 확산속도는 반감된다는 것이다.

한편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병점복합행정타운지역과 화산동 일원의 130만평에 주거지역을 조성한다며 5억 원의 용역비를 투자해 2014년 8월 말까지 용역보고서를 납품받는 조건으로 태안도시계획변경사업을 용역했으나 결과 보고기한이 3개월 지났음에도 이행하지 않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 따져 묻고 싶다. 특히 이 사업 추진은 잘못됐다고 2회에 걸쳐 지적했음에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특혜가 아닌지 묻고 싶다.

특히 병점권의 상권을 이끌 중심축으로 병점복합행정타운지역과 화산동 일원에 주거지역을 조성하는 사업계획을 추진한 것은 주변에 조성한 세교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다수 있고 이주자택지 등이 분양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한 것은 잘못 추진된 계획이다.

사업성이 부족하고 시의 재정여건상 추진이 어려우며 LH공사가 병점복합행정타운지역의 사업을 변경하지 않은 것은 민원발생을 핑계로 태안제3지구개발공사를 지연해 공급 시기를 조정하기 위한 방법임에도 개발 계획을 공약한 시장과 그 내용을 선거공보에 게재한 후보자는 의원에 당선됐고 의장에 선출됐기에 반드시 책임을 묻고 예산낭비 여부를 따져 책임행정을 구현할 것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