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동부서 경찰관들이 아이들과 교통법규 준수를 약속하며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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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차선이 지그재그로 되어있으면 천천히 가라는 표시에요. 술 많이 마시고 운전하지 마세요” 화성시 벌말초등학교 2학년 홍00군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아빠께 쓴 안전운전을 당부하는 편지의 일부다.
화성동부경찰서(서장 박명수)는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하는 휴가철을 앞두고 자녀들의 시각으로 교통법규 준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엄마‧아빠 안전운전하세요” 손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아이들이 손 편지를 쓰지 않은지 오래다. 여기에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부모‧자녀간 대화가 단절되고 있어 손편지 쓰기 행사는 교통안전도 향상은 물론 가족간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화성 동부서 관계자는 “관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교장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교통선진국으로의 진입이 아이들의 작은 손끝에서 시작되는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관내 전역으로 확산, 전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는 물론 관련 기관·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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