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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 창간1주년 특별기획
화성시 독립선언 절실
 
이균기자 기사입력 :  2007/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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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드리워진 수원시 그늘에서 벗어날 때 
행사 대학명칭 공무원주거 행정업무저자세 등
   

화성시 곳곳에 수원시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화성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독립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관련기사 2면 3면)
 
특히 각 분야에서 화성이라는 명칭보다 수원을 더 선호하고 있어 화성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학교이다.

수원대학교는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성시와 인접해 있는 수원시의 지명을 따 수원대학교란 명칭을 24년간 사용해오고 있다. 같은 재단인 수원과학대학 역시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수원이라는 지명을 학교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성시에는 현재 종합대학교 전문대학을 모두 합해 7개의 대학이 있다. 그 가운데 4개 대학이 수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시민 박기청(38세 회사원)씨는 “수원대학교처럼 수원이라는 명칭을 쓰는 대학은 당연히 수원에 있다고 생각해 왔다”며 “화성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화성시를 대표하는 대학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기안동에 위치한 경성고등학교의 경우도 수원경성고등학교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것도 수원의 그늘인 셈.

화성시가 수원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는 시청에도 있다. 지난해 2월 집계된 ‘공무원거주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 10명중 6명이 화성이 아닌 타 지역에 살며 그중 50% 가 넘는 360여명이 수원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역시 수원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화성시 서신면 매화리에 회차장을 둔 남양여객의 차고지는 수원시. 따라서 소음과 매연에 시달리고 있다는 화성시민의 민원을 화성시청에서 시원하게 해결조차 못하는 입장이다. (본보 2월5일자 2면 보도)

의료부분 역시 수원시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설 연휴 응급상황발생시 114에서는 수원에 위치한 병원으로 연결해 줘 화성시의 의료기반시설이 열악함을 대변하고 있다.

병점에 사는 임창규(남 67세)씨는 “건강검진이나 진료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수원에 있는 아주대병원에 간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화성에는 의료진이나 규모면에서 만족할 만한 병원이 없다는 것.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91번지에 자리한 수원시하수처리장과 화산체육공원 역시 화성시가 제몫을 못 챙기는 현장이다.

지난 2004년 화성시가 수원시에게 땅을 내주고 그 대가로 체육공원내 골프연습장 수익금 10%를 매년 태안읍 주민에게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밖에 주민들이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황구지천연결교량 설치 약속 역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화성시는 땅내주고 실속은 못 챙겨 수원에 비해 행정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원시에 ‘화성’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고 있다는 점이다. 수원시는 ‘화성축제’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화성시에서는 화성축제를 찾아볼 수 없다. 화성시에 위치한 사도세자의 융릉이 종착지인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행사 또한 수원시가 주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화성시가 산업과 문화의 도시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화성시만의 색깔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좋지 못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시민은 물론 관계공무원들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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