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20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화성을)는 지난 1일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만 설득하려하지 말고, 일본에 할 말이나 제대로 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은 일본 정부가 지난해 말 한일 합의 이후 군 위안부 강제연행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유엔 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알려진데 따른 것이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일본 측은 제네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제출한 답변서에서 “위안부의 강제 이송을 입증하는 증거가 없다는 공적인 발언에 대해 언급해 달라”는 위원회 질의에 대해 “일본 정부가 확인한 서류 어디에도 군과 관헌에 의한 위안부 강제 연행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칠승 예비후보에 따르면 이러한 일본정부의 태도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28일 양국 외무부의 합의가 발표된 당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간의 전화 정상회담 발언록의 공개도 거부했다.
양국 외무장관의 위안부 합의 발표 이후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하거나 소녀상 철거와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보류 등을 언급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 정부는 ‘합의 의행’을 강조하며 합의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권칠승 에비후보는 ‘日정부 위안부 입장 유엔에 제출‘에 관한 일본의 이중적 태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우리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일침을 날리고 “20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간다면 국민들을 대변해 할 말은 반드시 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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