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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름의 뿌리와 지명유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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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땅이름의 뿌리와 지명유래<61>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정찬모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6/03/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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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빠져 죽은 우물

 

옛날 지금의 마도면 석교리에 이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었다. 모두들 친척 같이 서로 사이좋게 법도를 지키며 지내고 있던 어느 해인가 이 마을에 성씨들이 집단으로 이주를 해서 함께 살게 되었다.

 

성씨들은 가진 땅이 적어서 주로 목축을 했는데 그 중에서도 말을 많이 길렀다. 하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자연이 이씨들과는 서로 사이가 좋지 못했다.

 

어느 날 성씨 집에서 기르던 말 한 마리가 담을 넘어 이씨들이 사는 마을로 내려왔다. 그리고는 이씨들이 물을 길어 먹는 마을 한가운데 우물로 가더니 고개를 숙이고 물을 먹으려다가 그만 빠져 죽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이씨들은 감히 사람이 먹는 우물에 짐승이 와서 물을 먹다가 빠져 죽다니 하며 모두 분하게 여겼다. 그래서 이씨들은 말이 빠져 죽은 우물을 메워 버렸다. 그러자 성씨들이 차차 망해 가더니 나중에는 모두 다 망해 버렸다.

 

이 마을이 석교리의 마리실 마을이라 한다.

 

출처: 화성시사편찬위원회 발행 ‘충효·예의 고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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