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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위한 강력한 드라이브 걸 때”
이슈 인터뷰 -김세용 교수
 
이균기자 기사입력 :  2007/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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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문화 관광이미지 살려 새 출발 절실
로고 슬로건 바꿔 새 이미지 정립 필요해
일부시의원 예산낭비 주장에 안타까움 표시

“바깥에서 보는 화성시는 좋지 않은 이미지가 많습니다.”
화성시의 의뢰로 지난 10개월간 화성시를 집중 연구 분석한 고려대학교 김세용 교수는 화성시가 지금 이미지 변신을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때임을 강조했다.

김 교수가 지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바깥에서 느끼는 화성시와 안에서 알고 있는 화성시가다르다는 것.

화성시민들은 화성시가 발전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은 반면, 외부에서는 화성시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를 떠올린다는 것이 김 교수의 지적이다. 

“도시 이미지는 내가 살면서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에서 남들이 보고 느끼는 것이 바로 도시 이미지입니다.”

결국 도시이미지가 곧 도시 브랜드이며 경쟁력이 된다는 김 교수는 화성시는 그 어느 도시보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가 말하는 화성시의 가능성은 ▲첨단산업시설과 교육기관 입지 ▲대규모 개발계획 ▲다양한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손꼽았다.

그러나 문제점도 공존하고 있다. 개발수용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점과 동서간 불균형을 지적했다. 무엇보다 사건사고로 인해 화성의 이미지가 무척이나 취약함을 강조했다.  

또 대규모개발에 따른 자연환경파괴와 도농간 생활환경 및 소득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점을 위협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양호한 자연환경 해양 레저 관광중심도시로 도약할 가능성과 문화예술의 활용성이 높은 점, 자족도시로 성장가능성이 큰 점을 화성시가 가진 기회요인으로 손꼽았다.
문제는 화성시 내부에서 이미지 변화 동참열의가 낮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화성시의원들에게 용역보고서를 설명하는 동안 암담한 심정을 느꼈다고 했다. 외부에서 보는 이미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원하지 않더라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만 한다.”가 꼬집는 김 교수는 “억지만으로 화성시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당시 일부 시의원 중에는 “화성시가 사건사고 많은 도시로 낙인찍힌 것은 언론에 의해 잘못 알려졌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함께 보고서 결과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것.   

김 교수는 그러나 설문조사의 결과에 나타난 좋지 않은 이미지는 시와 시민의 노력만이 바꿀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럴리 없다”식의 억지만으로 도시이미지가 바뀌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했다. 동탄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외지인들이 많이 들어오는 요즘, 기존 시민이 방향을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 지금 때를 놓치면 다시 거론하기 쉽지 않은 것이 도시이미지의 변신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안 좋은 이미지의 결합이다. 개발에 따른 환경파괴, 시화호이미지, 그리고 사건사고가 잘못 맞물릴 경우 되돌릴 수 없는 사태가 올 가능성도 있음을 역설했다. 그는 이 경우 ‘죽음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박힐 수 있는 최악의 사태가 올 수 있음을 경고했다.

김 교수는 “화성시는 삼성전자로 인해 IT가, 송산 그린시티로 친환경이, 공룡알 화석지로 관광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옛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이뤄내는 이미지 구축이 가능하다고 했다.   

특히 도시이미지 변신은 원하는 이미지를 정해 놓고 적극적으로 밀어야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동안 김 교수는 화성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광역시의 중심으로도 가능한 여건을 갖춘 도시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직도 화성군 시절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준에 대해 연신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설명
일부 시의원들의 닫힌 의정활동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는 김세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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