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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작문학상 희곡부문(신설) 수상자 이정운 작가
잊기 쉬운 아버지의 자리 다시 생각하게해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6/10/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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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운 작가     © 화성신문

화성시문화재단 노작홍사용문학관이 주관하는 제16회 노작문학상 희곡부문의 수상자로 이정운 작가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아버지를 찾습니다이며, 상금은 1,000만원이다.


올해 4월부터 공연으로 제작되지 않은 창작 작품(장막 희곡)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처음 열리는 희곡 공모임에도 불구하고 총 104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접수 마감 후, 3개월의 기간 동안 노작문학상 희곡부문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강영걸)의 공정하고 면밀한 심의가 이뤄졌고, 최종 본심회의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인 아버지를 찾습니다는 익숙해서 잊고 살기 쉬운 아버지의 자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한 가족의 아버지를 넘어 시대가 잃어버린 혹은 잊어버린 아버지를 찾는 여정이 이 시대의 휴먼을 찾는 과정과 맞닿아있는 작품이다.


작품의 줄거리는 파지와 고물을 주워 팔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노부부에게 희망이었던 외아들이 다툼 후 집을 나간 뒤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매일 치열한 삶의 전쟁을 치루며 반복된 일상을 살아가던 어느 날, 우연히 어느 노인의 일기장을 줍게 된 뒤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노인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일기장의 주인을 찾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정운 작가는 1973년에 태어나 한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동랑연극앙상블에 입단해 10여 년간 연극배우로 활동했고, 2013년 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에 입학해 올해 2월 졸업한 신인 극작가이다.


한편 노작문학상은 일제강점기 동인지 백조를 창간하며 낭만주의 시를 주도했던 시인이자, 극단 토월회를 이끌며 일제에 굴하지 않은 예술인이었던 노작 홍사용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 2001년부터 그 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 활동을 펼친 시인에게 수여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신극 운동을 이끌었던 노작 홍사용 선생의 예술혼을 기념하고 한국 연극 발전에 기여하고자 희곡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



2017
년은 노작홍사용선생의 서거 70주년으로 올해 수상작을 공연으로 제작하여 선생의 추모 공연으로 상연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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