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스텔이 밀집한 동탄2신도시 일원 상가건물.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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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에도 오피스텔로 유동자금이 모이고 있다.
특히 거래건수도 사상 처음 도내 최고를 기록하는 등 활기를 띠는 양상이다.
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내 오피스텔 거래건수는 총 5천517건으로 서울시(4천701건)를 넘어섰다.
서울시를 앞선 건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화성시가 7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산시(612건) ▲수원시(533건) ▲용인시(458건) ▲하남시(415건) 등의 순이다.
화성시가 월별 거래량 1위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 수익률 하락과 정부 규제강화를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실제 오피스텔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 증가로 평균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또 정부도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처로 규제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청약조정지역의 오피스텔 투기방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입주 때까지 해당지역 내 분양권 전매를 금지했다.
같은 이유로 부동산 임대업 대출에 대한 이자상환비율(RTI)도 새로 도입했다.
이밖에도 300실 이상 오피스텔의 인터넷 청약접수와 추첨도 의무화 했다.
이런 와중에 화성시의 오피스텔 유동자금 유입이 주목된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동탄2신도시 등의 급속한 인구증가와 지역발전이 호재로 작용한다는 얘기다.
반면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방침에 따른 투자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박용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지부장은 “최근 동탄2신도시 신규 공급이 대량으로 풀리면서 투자수요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투자규제 강화 흐름을 고려해 입지와 수익률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신중히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현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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