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인문학 강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연재4] 최고경영자의 진정성리더십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05/30 [17:1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 화성신문

최근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과거보다 많은 진화를 가져왔다, 

 

과거에는 힘과 권력, 지위가 있는 사람이나 언론사, 기관, 회사들은 독자나 소비자들을 어린아이 취급을 해서 제품을 팔거나 기사 거리를 만드는 방식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SNS가 급속히 발달된 최근에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모든 사람들이 기자이자 독자인 셈이다. 심지어 메이저 신문사들도 독자이면서 기자인 우리들이 만들어 놓은 획기적인 스토리가 있으면 이 것을 그들의 싸이트에 올린다. 이렇듯 소통 자체가 민주화 된 것이다. 모든 사람이 기자이고 독자인 것이다. 

 

이렇게 수평화되고 민주화된 세상임에도 아직 우리를 어린아이 취급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회사가 있다. 이러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얼마나 위험한 세대에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 회사들이다. 대표적인 예로 캐나다의 한 무명가수가 있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하여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가서 공연을 하 고 온 적이 있었는데,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직원들이 이 가수의 기타를 보이지 않게 흠집을 낸 것이다. 이를 알고 직원에서 배상을 요구했지만 항공사에서는 교묘하게 규정을 돌려서 이야기하며 배상해주지 않았다. 화가 난 무명가수가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내 기타를 부쉈어요” 라는 노래를 작곡하여 U- TUBE에 올렸다. 세 시간 만에 조회수가 삼백만 건이 넘어섰고, 항공사는 기타 가격의 이백만배를 물어주고 U-TUBE 노래를 삭제하였다. 하지만 이미 노래가 널리 퍼져 유나이티드 항공은 회사 자본금의 2/3정도를 잠식해서 겨우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이처럼 지금 고객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스스로 소통할 수 있고 이를 무시하면 회사는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있다. 

 

2012년 타임지에서 세계 유력인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향후 10년 동안에 진짜 마음의 중심단어로 삼아가면서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단어가 있다면 어떤 단어가 있을까?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사람들이지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 서울대 김난도교수도 한국 성인남녀에게 중요단어를 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진정성이라는 단어가 1등 이였다. 이렇듯 ‘진정성’이라는 말이 시대적 화두가 되었다.

 

요즘엔 사는 것 자체가 모래사막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삶과 비슷하다. 우리가 모래사막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제까지 쌈박한 삶의 지도를 가지고 있다 해도 밤이 되면 모래 바람이 불어와 그 지도가 전혀 의미 없게 만드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여러분들 같은 CEO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데리고 가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결국은 그와 같은 삶으로 우리는 매일 매일을 지도가 바뀌는 상황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우리의 목적지까지 가야하는 운명이다.

 

여러분들은 ‘리더십’하면 무엇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모범적인 전형이 카리스마였지요. 그런데 이 카리스마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는 한 어떤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순 정부품  ‘Authentic part’라는 말은 기계부품 중정품을 이야기 하듯이 리더도 짝퉁리더가 아니고 Authentic 즉 정품에 해당하는 진성리더들은 어떤 모습이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결국 진정성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 진정성 있는 삶을 통해서 우리가 구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리더십이란 도대체 무엇인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리더십이란 것이 결국 ‘상황이론’이다. 

‘상황이론’이란 리더십의 스타일인 카리스마와 같은 것들 모두를  리더십의 씨앗으로 볼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씨앗을 가지고 있다해도 그 씨앗이 열매를 맺도록 하기 위해서는 좋은 토양이 있어야 한다. 결국 리더는 좋은 토양에 각자가 가지고 있는 리더십(씨앗)으로 잘 매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상황에 맞추어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므로 우리는 이것을 상황이론이라고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