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빈들이 양해각서 체결 후 성공을 기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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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기대효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 년간 두 차례나 무산돼 지역주민을 안타깝게 했던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2전3기 끝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지난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5개월 만에 경기도,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30일 경기도청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는 물론, 화성시에서는 서철모 화성시장, 오진택‧김인순‧김태형‧박세원 경기도의원,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장, 공영애‧배정수‧박연숙‧구혁모‧김도근 화성시의원과 윤상배 회장 등 주민대표가 대거 참석해 양해각서 체결을 축하했다.
송산그린시티 내 동측부지 약 127만평 규모(418만㎡)로 조성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총 4조5,693억 원을 투자해 용인 에버랜드의 3배에 달하는 규모의 글로벌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호텔, 쇼핑몰, 골프장은 물론,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놀이기구 중심의 ‘어드벤처 월드’, 온가족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휴양워터파크 ‘퍼시픽오딧세이’ 등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신세계 컨소시엄은 2021년 공사에 착공해 2026년 쇼핑몰, 호텔, 골프장을 우선 개장하고, 2028년 인근 공룡알 화석지와 연계한 공룡테마 ‘쥬라지월드’를, 2031년 장난감과 캐릭터로 꾸민 키즈파크 ‘브릭&토이 킹덤’ 등 그랜드 오픈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5,000명의 직접고용과 11만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연간 1,900만 명의 관광객이 화성시를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1만5,000명의 신규 일자리에 화성시 지역 주민 50%를 우선 채용하기로 해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경제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서철모 화성시장(우측)이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을 위해 지금부터 시간을 함께하자는 의미로 도지사에게 기념품으로 시계를 전달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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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서 민관정은 이번 협약체결을 크게 반기면서 지난 10년간에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모으고 성공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각오다.
먼저 화성시는 경기도와 함께 사업 시행에 필요한 송산그린시티 내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협조해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화성시는 국제테마파크와 연계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제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지리적으로 인접한 공룡알 화석지, 화성호, 제부도, 시화호 등 해양생태 관광자원과 묶어 서해안 관광벨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두 차례 무산된 사업을 재추진할 당시만 해도 모두가 실패할 거라며 만류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오늘 협약식을 맞이하는 감회가 새롭다”면서 “국제테마파크가 완성되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고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계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오진택 경기도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추진된 지 어느덧 10년이라는 많은 시간이 흘렀다”면서 “지금이라도 지역숙원을 시작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는 제 지역구이자 화성시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라며 “화성시의 허파같은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수자원공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서민규 기자
▲송산그린시티를 지역구로 하고 있는 오진택 경기도의원(좌측 3번째)이 경기도의원을 대표해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 수자원공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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