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 대표단이 매향리를 찾아 아픔을 나누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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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주요 도시 대표단이 지난 13일 매향리를 방문해 역사의 아픔을 함께 공유했다. 이날 일정은 ‘화성 3.1운동 및 4.15 10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방한한 각국 대표단이 화성시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대표단에는 프랑스 됭케르크, 독일 로스토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튀니지 비제르트 등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시민들이 큰 피해를 받은 도시들의 시장, 부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합류해 더욱 의미가 있다.
대표단은 매향리에서 과거 한국전쟁 이후 미 공군 폭격훈련장으로 55년간 사용된 쿠니사격장(Camp KOO-NI)과 매향리 교회 및 매향리 평화역사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특히 매향리 인근의 민들레 연극마을에서는 매향리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기획된 창작연극 ‘쿠니 아리랑’을 관람하면서 깊은 공감과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대표단 일원은 “비록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당시 매향리 주민들이 받았을 상처와 고통의 울림을 마음속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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