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뉴타운에 654호 규모의 제로에너지건축물이, 동탄2신도시에는 블록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 334호가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21일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 보급 확산 방안[’ 발표에 따르면, 공동주택 부문에서 화성 남양뉴타운(654호), 과천지식타운(547호), 인천검단(1,188호) 등에 총 2,389호 규모의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단독주택의 경우 저층형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를 보다 확대해 동탄2(334호), 세종(78호). 부산명지(68호)에 총 480호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건축은 단열·기밀성능 강화를 통해 건축물 에너지사용량을 저감(패시브)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설비로 에너지 생산(액티브)을 통해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의미한다. 최근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고,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촉진하며,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수단으로 제로에너지건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남양뉴타운 제로에너지건축물은 B11블록으로 오는 2020년 3월 승인 후 2021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사업은 설계 공모를 거친 후 진행된다.
동탄2신도시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단지는 334세대, 7만7,596㎡ 규모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특히 아파트 단지와 같은 형태로 계획된 블록형 단독주택을 건설하고, 보안·생활서비스 등 임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장점을 함께 적용하게 된다.
김상문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국내 기술로도 구현이 가능하지만 선진국 대비 약 78%의 기술수준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관련 시장을 확대하고, R&D를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해 제로에너지건축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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