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오피니언 > 기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화성신문의 연재칼럼 -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 시리즈 중독1] 심각성을 경고한다 ‘중독’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7/15 [10:3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이애림 단대아동발달연구소 소장     © 화성신문

우리사회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중독’일 것이다. 중독(addiction)이란 원래 의학 용어이지만, 지금은 흔히 사용하는 일상용어가 되었다.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사회 현상이 벌어졌을 때 사용하는 신드롬(syndrome)이라는 용어도 원래 질병(disorder)으로 정확히 진단하거나 원인을 규명하기 전에 증상, 징후, 다양한 특징을 뭉뚱그려 부르는 의학 용어다.

쇼핑 중독, 초콜릿 중독, 게임 중독 등 중독이라는 말도 자주 사용한다. 근래에는 인간중독, 스마트폰 중독, 게임중독, 성형중독, 약물중독 등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에 중독이란 단어를 붙여 일상용어로 사용하게 되었다.

중독자들은 “어떠한 중독이든 일단 중독이 되면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다 똑같아요”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중독에 대해 불편함을 표현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중독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신은 아니라고 말해도 어느 누구나 자유로울 수는 없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이나 동영상을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메신저나 메시지, 뉴스 등 스마트폰 없이 하루 종일 있기 어려워하는 것이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자신도 모르게 이미 중독에 빠져있는 아이들, 아이들은 중독이라고 부르지 않고 문화라고 부른다. 중독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증상이 아닌 오랜시간의 습관에서 시작되기에 그 심각성이 크지만 그 위험성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인지가 없는 게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문화로 자리매김하기에는 그 위험과 영향력이 너무 크다. 중독의 심각성에 대한 메시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일부 연구에서는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은 ‘감각추구형 (sensation alseeking)’ 기질이 강하다고 한다.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을 싫어하고, 위험한 일을 피하기보다는 직접 경험하기를 즐기며, 새로운 일을 시도한 후 실패해도 상처받지 않는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이런 기질을 가진 이들은 끊임없이 자극을 추구하므로 잠시도 따분함을 견디지 못하고 더 큰 자극을 찾아 헤맨다.

한 가지 일에 미친 듯이 매진하는 것도 중독이다. 중독의 보상 회로가 그 일을 할 때 기쁨을 경험하게 하면서 그 일을 반복하도록 더욱 강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즐거움이나 집착은 줄어들고, 일상생활에 삶이 균형을 되찾으며 조금씩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 이것이 중독이란 시스템의 순기능이다. 그러나 중독이란 치명적인 유혹이다. 그래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삶의 균형이 깨질 때까지 오직 ‘전진’만 해서 후유증이 남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므로 유혹을 즐기며 삶의 원동력으로 삼되, 참고 절제할 수 있는 의지력이 필요하다. 이제 앞으로 8주간 다양한 중독의 현상과 청소년 속의 중독에 대해 알아보며 중독의 심각성과 해결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인용 :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 멈출 수 없는 즐거움을 어떻게 멈추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