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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GTX-C 병점역 연장, 동부권 발전 ‘Key’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1/08/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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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점역을 중심으로 한 화성시 동부권 주민들이 GTX-C의 연장을 바라는 것은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목소리의 또 다른 형태다. 병점역은 오랜 시간 동안 화성시의 관문으로서 큰 역할을 다해 왔다. 인근 융·건릉으로 나가는 화성 孝문화의 시작점이자 동탄으로 향하는 입구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화성시 도심으로 유구한 문화와 전통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탄1,2신도시 개발의 과정에서 이 지역은 오히려 슬럼화와 상권이 침체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병점역 인근은 노후 건축물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병점역의 일일 환승객이 3만 명에 달함에도 지역 경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갔다. 이 지역은 또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원군공항으로 인해 소음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태안3지구 등 지역 개발 사업도 늦춰지면서 지역 주민의 실망감은 더욱 더 커져 갔다. 

 

수원역에서 병점역까지의 GTX-C 연장에 대한 열망은 노후화된 지역을 개발해 예전 명성을 되찾고 싶다는 지역민들의 메아리인 것이다. 

 

결국 오산시, 평택시와 함께 공동 연장을 추진하던 화성시가 단독 연장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오산시·평택시와의 협력 사업으로는 GTX-C 연장의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동탄도시철도, 즉 트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간 예산 분담을 놓고 이견을 좁히기 어렵다는 것을 경험한 것도 큰 이유가 됐다. 화성시는 8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내 용역을 발주하고, 이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 영역을 확정하게 된다. 

 

화성시의 계획대로 GTX-C가 병점역까지 연장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동탄도시철도를 통해 동탄역의 SRT, GTX-A 등과 연계된다면 명실상부한 경기도 남부권 교통의 요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어천역~봉담~병점역의 인천발KTX까지 연결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물론 GTX-C의 병점역 연장에는 난관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폭발적인 지역 개발로 인한 인구 증가가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측되기는 하지만,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라는 큰 산을 넘기도 만만치 않다. 단독 추진 과정에서 막대한 화성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반대 목소리도 클 것이다. 

 

그러나 GTX-C 병점역 연장이 지역 발전의 KEY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방법은 달라질 수 있지만 연장이라는 ‘결과’ 자체는 반드시 쟁취해야만 하는 것이다. 병점역과 현 동부출장소 인근은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이다. 도시재생과 교통망 확충이 이뤄진 후 얼마나 눈부시게 지역 발전이 이뤄질지 주민들의 가슴은 벌써부터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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