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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소방업무 최고 과업이 벌집제거라니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2/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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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벌집제거 건수의 증가로 인해 소방력이 분산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밝힌 ‘2021년 경기도 구조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은 지난해 2.1분마다 한번 구조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2.8분마다 1건의 문제를 해결하고, 26.1분마다 1명을 구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2000년과 비교하자면 출동건수는 25.5%, 구조건수는 18%나 증가했고 구조인원은 0.12%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22개 구조유형 중에 벌집제거가 28.8%로 가장 많아 소방수요의 핵심이 될 화재 현장구조, 위험요소 제거 등 안전조치 등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특히 벌집 제거 건수는 5만2265건으로 전년보다 40.3% 1만5018건이나 증가했다. 

 

소방업무 중 벌집제거가 최고 과업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민간이 벌집을 제거하기에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119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소방수요가 벌집제거에 너무나 많이 투입되고 있는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화성시 역시 마찬가지다. 폭발하는 인구 증가세에 걸맞게 소방수요도 폭발하고 있는 만큼 법집제거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화성시는 현재 서부권 향남읍에 화성소방서가 있지만 화성동부소방서와 119 안전센터 신축이 숙원사업이기도 한다. 화성시 영천동 664번지에 들어설 화성동부소방서는 동탄2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구 급증에 대비하고 30층 이상 고층 건물 증가로 대형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대비하고자 2025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면적이 넓은 서부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담당하게 되는 새솔동에 위치할 송산 119 안전센터 신축과 남양119 안전센터 이전 신축은 각각 2023년 5월과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화성시 동부지역의 인구는 55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많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안전도시 화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소방서 신설과 증축으로 인한 소방력 확보가 필수적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벌집제거로 인한 소방력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이 병행돼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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