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 사설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화성시 첫 환경백서의 의미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2/28 [08:4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화성시 최초의 환경백서가 완성됐다. ‘2001 화성시환경백서 화성초록’이라고 이름 지어진 환경백서는 먼저 화성시 환경정책을 진단하고 맞춤형 정책과제를 발굴할 수 있는 토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화성초록은 먼저 매향리 갯벌이라는 화성시 환경분야의 가장 큰 아픔을 소개한다. 매향리는 54년간 미군의 계속된 폭격연습으로 무참히 짓밟히고 내팽개쳐진 화성시 환경의 과거 모습을 상징했다. 

 

지금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인근 지역 주민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중앙 정부에서 462억 원, 화성시가 1000여억 원을 투입해 평화생태공원과 평화기념관을 조성하며, 새로운 화성시 환경을 나타내고 있다. 책은 이어서 주요 화성시 환경이슈와 환경정책과제도 분석, 발굴했다. 이와 함께 화성시 탄소 중립 정책 등을 소개한다. 

 

환경백서는 또 2020년 12월 설립된 화성시환경재단의 첫 고유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화성시환경재단은 화성시의 지속가능 발전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큰 기대를 안았다. 비봉습지공원, 반석산 에코스쿨 등 기존 화성시 운영사업을 인수하는 것은 물론, 화성호 람사르 협약 인증, 생태문화자원 시민조사단 운영, 그린스타트 운동 활성화, 비산업부문 사업장 온실가스 진단 컨설팅 등 화성시 환경산업을 발전시킬 야심찬 계획도 내놓았다. 무엇보다 환경분야에 있어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난개발로 시름하고 있는 화성시의 환경개선을 위한 중차대한 역할을 기대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와 난제로 인해 신규 사업 시작은 늦어졌고 관련 분야로부터 많은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최초의 고유사업인 환경백서를 내놓음으로써 환경재단이 해야 할 소임의 첫 단추를 꿰었다. 

 

강석찬 환경재단 이사장은 첫 환경백서 발굴을 놓고 화성의 녹색을 기록해 더 나은 생태 도시를 만드는 밑거름 역할을 기대했다. 또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임도 밝혔다. 

 

강 이사장의 말처럼 화성시환경재단의 업무는 기존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의견을 모으고 화성시 환경정책이 생태 도시, 지속가능 도시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화성초록’ 환경백서는 화성시환경재단에 대한 화성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첫 성과다. ‘성장’과 ‘환경’이 공존하고 발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화성시 구축의 첫 단초가 되어야만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