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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비싼 민자도로 통행료 문제 해결 시급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3/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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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km에 달하는 ‘화성~광주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2017년 3월 착공됐으니 5년여 만의 성과다. 

 

화성~광주 고속도로는 화성시 교통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2026년 개통 예정인 이천~양평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까지 이어진다. 남북축으로 기울어져 있는 수도권 남부 교통망을 동서 간으로 확대 보완하는 역할을 하면서 경제적·사회적으로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한 물류 비용 절감액은 연간 약 96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망 분산 효과도 커서 상습 정체 구간인 기흥나들목과 신갈분기점의 지·정체 완화에도 역할을 하게 된다. 

 

당연히 화성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과 여가 생활 반경도 크게 높아진다. 기존에 화성시에서 광주시로 이동하려면 65km, 시간으로는 65분이나 걸렸다. 이번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이동거리는 37km로, 이동시간은 33분으로 대폭 줄었다. 그러나 높은 통행료는 큰 걸림돌이다. 소형차 기준 으로 전 구간을 이동할 경우 3700원을 부담해야 한다. 민간고속도로로 추진돼 총 1조4957억 원이 투자된 데 따른 상정 금액이다. 이처럼 높은 통행 요금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9년 2월 차순임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제180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화성 동부 기흥 동탄IC에서 화성시청이 있는 남양읍까지 고속도로 비용만 3800원에 달한다면서 높은 통행료가 시민의 부담으로 다가올 것임을 우려했다. 교통 개선 대책으로 마련된 화성시 관내 고속도로가 대부분 민자여서 주민들의 부담만 가중된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나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에 대한 그 어떤 대책이 마련되지 못하면서 화성 시민들은 높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내해야만 했다. 

 

화성시에는 아직도 이천양평, 포천화도 등 새로운 고속도로가 연이어 개통 혹은 추진된다. 교통망 확충으로 인한 편의성이 높아지는 대신, 비용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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