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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화성시 소공인들은 헷갈린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3/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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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성격의 기업들인데 단체가 나눠지면 힘이 분산돼 집중하기 힘들고 예산 측면에서도 중복되거나 유사한 형태의 집행으로 인해 비효율적일 가능성이 높다. 정작 수혜 대상인 기업들도 심리적으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단생산사(團生散死)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다.

 

이 사자성어가 화성시 소공인들이 처한 형국과 꼭 어울린다. 화성시에는 소공인과 관련된 단체가 두 개 있다. 하나는 화성시백년소공인협의회이고, 다른 하나는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설립 당시는 화성시소공인협의회). 설립되기는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가 먼저 생겼다. 2016531일에 창립했다. 화성시백년소공인협의회는 2021618일 창립식을 가졌다.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는 일반 소공인들의 모임체로 원래 화성상공회의소 소공인특화지원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았으나 수년 전 관계가 틀어진 이후 독자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화성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고 있다. 화성시가 팔탄면에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다. 시제품 제작 지원을 비롯 각종 공작기계 장비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다른 단체인 화성시백년소공인협의회(이하 화백회)는 백년소공인들의 모임이다. 백년소공인은 한 분야에서 장인정신으로 15년 이상 기업체를 경영해 온 소공인을 대상으로 숙련기술과 역량 등을 평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우수 소공인이다. 화성지역에는 현재 총 44개사가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2019년도에 10개사가 지정됐으며, 2020년도에 16개사, 2021년도에 18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2022년 올해도 화성시 소공인 중 20개사 정도가 백년소공인에 선정될 예정이다. 화성상공회의소 소공인특화지원센터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예산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도, 그리고 화성시로부터 지원받는다. 봉담읍에 소공인복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소공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계들이 세팅돼 있으며, 6월 경에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두 기관의 회원도 일부 중복돼 있다. 소공인들이 두 기관을 사이에 두고 심적 불편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동탄에 동탄소공인복합지원센터가 하나 더 들어설 예정이다. 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스마트 제조장비, 제품 개발, 전시·판매 등 원스톱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시로부터 위탁받은 기관은 화성시 산하기관인 화성산업진흥원이다. 이래저래 화성시 소공인들은 더 헷갈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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