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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의 전문가 칼럼 화성춘추 (華城春秋) 143]
스마트 장치를 활용한 이동 경험, 메타모빌리티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22/04/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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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훈 오산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화성신문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해 인류의 이동 범위를 가상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다. 

 

가상 공간이 로봇을 매개로 현실과 연결되면 사용자는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대리 경험이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등의 혁신으로 미래 모빌리티 간 경계가 파괴되고, 자동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하는 스마트 디바이스 역할을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가상 공간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모하고 사용자는 자동차 안에 구현되는 실제 같은 가상 공간 속에서 다양한 경험(in-car experience)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자동차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하고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하며, 심지어는 3D 비디오 게임을 즐기기 위한 플랫폼으로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 속 현실에 접속하는 것도 가능하며 사용자가 메타버스에 구축한 가상의 집에 접속하면 물리적 제약 없이 현실에 있는 로봇과 상호작용하며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안아 주고 함께 산책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현실과의 동기화를 통해 마치 실제로 직접 행동하는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혼합 현실을 말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도 구현할 수 있으며 메타버스에 실제와 같은 쌍둥이 공장을 구축하고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들을 밀접하게 연결시켜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접속해 실제 공장을 운용·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실제로 공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해결이 가능하게 된다.

 

해외 공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도 국내의 사용자가 디지털 트윈에 구현한 해외 공장에 접속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지시하면 로봇이 즉각적으로 이를 수행하고 향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와 같은 구상을 현실화할 예정이다.

 

또한 기술의 진화로 로봇의 대리 경험(Proxy Experience)을 사용자가 직접 느낄 수 있으며 후각, 촉각 등 로봇이 수집하는 다양한 감각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그대로 전달해 사용자가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몰입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게 되고 로봇을 매개로 하는 경험이 우리의 일상은 물론 일하는 방식, 심지어는 산업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며 이 과정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다.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는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 것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Plug &Drive Module, 이하 PnD 모듈),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rive &Lift Module, 이하 DnL 모듈) 등을 선보였다.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이며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특히 연속적인 360°회전은 물론 자유로운 움직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든 부착하여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특히 작은 테이블에서부터 커다란 컨테이너에 이르기까지 범위의 제한이 없고 크기와 개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또한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특정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고객이 팝업 스토어와 같은 공간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공간이 스스로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된다. 

 

또한 PnD 모듈은 사물의 이동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전통적인 공간의 개념을 혁신하는 한편, 라스트 마일 실현을 위한 PBV(Purpose Built Vehicle) 형태의 퍼스널 모빌리티, 물류 운송을 위한 로지스틱스 모빌리티 등 일상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hhmoon@o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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