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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송산포도축제 실제 매출액은 지난해 절반?
경기 침체 주요인 외부 포도 판매 해프닝도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3/09/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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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객이 포도낚시를 즐기고 있다.

 

 

2~3일 궁평항에서 열린 ‘제9회 화성송산포도축제’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농민들의 지적이다. 올해 화성송산포도축제는 궁평항을 주 무대로 동탄 호수공원에서도 포도 판촉행사가 병행, 개최됐다. 

 

화성송산포도축제는 코로나로 인해 2020 ~2021년 중지됐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해 9월 3~4일 궁평항과 동탄 하나로유통센터에서 병행, 개최됐다. 이를 통해 18억여원의 농산물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에 따르면 올해 제9회 화성송산포도축제에 총 15만 5000여명이 방문해 19억 6000만원의 농산물을 구매했다.

 

수치상으로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1억 6000만원의 매출이 상승했지만, 지난해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실제 판매가 9월 3일 하루에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출이 오히려 줄었다는 것이다. 

 

실제 판매자들의 체감 매출 감소는 더욱 크다. 올해 화성송산포도축제에 참여했던 한 농민은 “축제 참석자들의 수에 비해 판매액은 크게 줄어든 것 같다”라면서 “체감 매출액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처럼 실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에 나섰던 한 농민은 “동탄에서도 송산포도 판매가 이뤄지면서, 손님들이 양분된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일원화되지 못한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9월 2~3일 제9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앞둔 8월 26일 송산농협, 송산포도영농조합법인, 송산포도축제 추진 위원회가 송산중학교 운동장에서 ‘2023 송산포도축제’를 개최했다. 일반 시민들로서는 포도 축제가 연이어 열리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매년 계속되는 교통난도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으로 다가왔다. 

 

화성송산포도축제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 포도를 판매하려는 해프닝도 있었다. 김천의 한 샤인 머스캣 판매자가 포도 판매장으로 진입하려고 해 큰 반발을 산 것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김천 샤인 머스캣을 판매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이를 저지해 실제 판매로 이뤄지지는 않았다”라면서 “앞으로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 신경쓰겠다”라고 답했다. 

 

판매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부 농민들로부터 판매가 예년에 비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라면서 “2~3주 내 매출 전표 파악 등 정확한 매출액이 산정된 후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일 열린 품평회에서는 노현호, 박선숙 농가(캠벨얼리)와 유무철, 강연화 농가(샤인 머스캣)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개막식에서 “송산포도는 해풍으로 인해 평균 기온이 3~4도 낮아 포도재배에 최적 온도인 25~28도에서 자라나서 당도가 뛰어나다”라며 “앞으로도 화성시는 포도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농어민 기본소득 정책 등 농특산물 경쟁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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