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참석자들이 끄라통에 띄우며 소원을 빌고 있다.

문화더함공간서로와 화성태국공동체는 26일 ‘제3회 러이끄라통’ 축제를 개최했다.

꽃으로 장식한 바나나 잎에 초, 향, 동전 등을 실은 끄라통을 강에 띄워 보내며 소원을 비는 러이끄라통 축제는 송끄란 축제와 함께 태국의 가장 큰 축제다. 화성에서는 태국 주민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향수를 해소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100여명의 태국 다문화가족은 전통 춤, 끄라통 만들어 띄우기, 전통음식 등 태국 문화를 체험하고 향유했다. 서로봉사단 네팔, 베트남주민도 활동을 준비하며 화합하기도 했다.

박현주 화성시 여성다문화과 팀장은 “앞으로도 화성시 외국인주민들의 국가 문화 활동을 위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니티팟 왓타나쑤와꾼 주한태국대사관 참사관은 “러이끄라통 축제는 가족과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축제”라며 “2023년 나쁜일들은 끄라통과 함께 띄워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정아 문화더함공간서로장은 “올해 행사에 많은 선주민과 다국적 주민들이 즐겁게 행사에 참여해 주셔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태국주민활동가들이 발굴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1년 개관한 문화더함공간서로는 화성시 다문화·외국인주민공동체 활동공간으로 외국인주민들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 국가별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