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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암리 제노사이드
과거 제국주의 일본의 제노사이드(대학살) 반성과 각성 촉구
 
신호연 기자 기사입력 :  2024/01/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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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용 원광대학교 교수. 

매홀문화예술진흥원에서는 120() 10~12, 화성시 팔탄면 제암고주로 53번길 23-8 매홀갤러리에서 아! 제암리 제노사이드 - ‘평화의 외침특별 강연을 기획하고 있다. 1강은 제노사이드의 개념과 화성지역 제노사이드에 대해 김주용 원광대학교 교수가, 2강은 제노사이드의 교훈에 대해 손세제 결성향교 선비문화학교 교장이 진행할 예정이다.

 

제노사이드는 그리스어로 인종을 뜻하는 ‘Genos’와 살해를 의미하는 라틴어’Cide’의 합성어로 집단살해를 뜻한다.

 

아래 내용은 제1강을 맡은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동북아인문사회연구소 김주용 교수가 특별 강연에 맞춰 본지에 기고한 것이다.

 

21세기를 맞이하여 바야흐로 아시아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그러한 역사적 전환기에서 아시아의 주역인 중국과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삼국은 우의와 평화를 바탕으로 과거 불행했던 일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

 

지난 세기 일본 제국주의는 覇權主義(패권주의) 야욕으로 아시아의 자유와 평화를 유린하면서 동북아시아에 심대한 시련과 고통을 안겨 주었다. 예컨대 3.1운동 당시 화성 제암리 학살 등. 그것은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비인도적, 반인류적 만행이었다. 한 세기를 넘기고 있건만 그로 인한 아픔과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못한 채 오늘날까지 짙게 남겨져 있다.

 

그 아픔과 상처를 달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본의 철저한 사죄와 반성이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1945년 패망 이후 사죄와 반성을 교묘하게 기피한 채,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망언과 역사 왜곡을 일삼아 왔다.

 

더 이상 일본은 동북아 평화를 해치는 망언과 역사 왜곡을 도발해서는 안 된다. 우경화와 함께 망언과 왜곡을 부채질하는 현재의 상황을 접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는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결코 일본 자국 내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과거 제국주의의 만행을 미화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는 인류 평화에 반하는 것이며, 또다시 역사의 죄를 짓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과거 일본 제국주의가 결국 패망으로 치달았던 것처럼, 망언과 역사 왜곡은 일본의 불행과 고립을 자초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일본 평화와 동북아 평화를 진심으로 염원하는 한국은 일본이 과거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평화의 대열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김주용 교수는 독립운동가 김연방 지사(2015년 건국훈장 애국장 수훈)의 후손으로 독립기념관 국외독립운동사적지조사 책임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광대학교 부교수, 서울역사편찬원 편찬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 독립운동과 만주 이주’, ‘저항’, ‘정착의 점이지대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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