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성대 총학생회와 관계자들이 이사회 파행을 막기 위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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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대가 16일 교육부로 제출할 결산서를 확정할 이사회를 두고 일부 이사진이 또다시 참석하지 않고 파행돼 학교가 소멸될 위기에 놓였다.
협성대는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2025년부터 개편되는 교육부 평가제도에 총력을 기울여 학교능력평가는 통과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재정평가에서 탈락돼 재정지원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기존 교육부 평가에서 협성대는 2021년 기준 일반재정지원 금액은 약 27억원으로 이번에 재정평가를 통과할 시 지원 받게 될 금액은 30억+인센티브 약 10억원으로 총 40억원의 지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이사진에서 결산서를 위한 이사회가 진행됐어야 했다. 2023년 11월부터 총 9번에 걸쳐 이사회를 개최했지만 단 한 번도 안건이 상정된 적이 없다.
즉, 일부 이사진의 참석으로 인해 예산 안건이 통과되지 않아 학교에서 사용해야 될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고, 교육부 재정평가에 제출해야 될 결산서조차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협성대가 재정진단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경영위기대학으로 지정돼 재정지원에 제한을 받게 된다. 또한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 이 한시적으로 유예된다.
이는 학교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를 넘어 학교에 재정이 충분하지 않다면 학생을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며, 국가장학금도 받지 못한다면 협성대에 지원하는학생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학생이 없는 학교는 소멸된다는 것이다.
협성대 관계자는 “지금의 이사회에 학교를 맡기거나 더 이상 기대하기는 어렵다. 일부 이사진의 계속 된 파벌싸움으로 인해 학교는 계속 피해를 보고 있다”라며 “재단에서는 이사들에 대한 해임 요구를 한 상태지만 결과는 모르겠으며, 학교에서는 교직원 전원 사퇴하고 관선이사로 교체하는 게 나을 것이라는 특단의 조치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이사진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이 학교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었지만 이마저도 이사진에게는 통하지 않았던 모양”이라며 “학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게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 학생들만 노력하는 것인가 이사진 사퇴와 정상화 촉구를 위한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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