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세무서 신설 추진

경기도가 도민의 납세편의 증진 차원에서 화성 세무서 신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조직 증설 등의 권한을 가진 행정안전부가 이에 대해 마뜩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최종 확정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최근 도내 전지역을 대상으로 세무서 신설이 시급한 지역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화성시와 광주시, 동두천시를 적지로 판단했다.
화성시의 경우 가칭 '화성세무서' 신설건의 공문을 도에 발송하면서 "세무서가 없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 역차별이라는 여론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건의에 대해 국세청은 세무서 신설의 필요성을 공감한 반면 행안부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국세청은 납세자 불편 해소와 납세협력비용 절감, 숙원사업 해결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적극 찬성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행안부는 작은 정부 구현을 위한 조직 동결 또는 축소하는 방향에서 세무서 신설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다만, 세무서 신설 건의가 있을 경우 국세청과 협의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