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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채인석 화성시장 인터뷰
“머물러 살고싶은 화성시 건설에 전력”
창의지성교육 확대·학교시설복합화 지속
사람중심의 행정 통해 민선6기 성공다짐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5/04/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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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정방침으로 사람중심 행복도시, 함께하는 희망도시, 더 좋은 미래 창의도시를 지향하고, 시민과 함께 100만 도시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민선6기 시정방침으로 정하셨습니다. 

 

화성시는 지난 10년간 전국 230여개의 어느 지방자치단체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2001년 시 승격 이후 채 10년이 지나지 않은 2010년 50만 대도시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인구 54만을 넘는 도시가 됐습니다. 이런 화성시의 성장은 지금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향남2신도시 입주를 시작으로 1월에는 동탄2신도시가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향남2신도시, 동탄2신도시, 봉담2신도시 등의 입주가 완료되는 2018년이면 인구 100만명의 메가시티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런 외형적 성장에 걸맞는 내적 성장을 위해 사람의 가치를 모든 시정의 기준으로 삼아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모든 시민이 ‘품격 있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먼저 창의지성교육과 학교시설복합화를 통해 신개념의 평생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 100대 교육과정에 3개 학교가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창의지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동탄2신도시의 ‘동탄중앙초등학교’를 학교시설복합화로 건립해 아이들의 교육환경과 시민들의 문화·복지 수준을 한 단계 올리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사회적 경제 기반 구축을 통해 더불어 잘사는 화성시를 만들겠습니다. 궁평리 해안가 일대는 종합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당성 및 정조대왕 유적지 복원, 매향리 평화조각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우리시만이 갖고 있는 문화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민선5기와 민선6기가 지향하는 가치가 크게 바뀐 것은 없습니다. 55만 시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정운영의 목표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들이 모두 역점 사업입니다. 

 

민선6기에는 이와 더불어 역사와 문화, 복지 분야에도 투자를 늘려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화성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농업에서 축산업, 수산업까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이 다채로운 화성시를 머물러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탄탄한 교육환경과 튼튼한 경제여건을 갖춰 밝은 미래가 보장되고 각종 재해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하다면 우리 화성시에 살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동안 화성이라는 집을 짓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고 초석을 쌓았다면 이제는 기둥을 세우고 벽도 세우고 지붕도 올려야 합니다. 민선 6기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4년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사람’이 우선인 따뜻한 행정을 펼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누구든 만나고, 어떤 소리든 듣겠습니다. 

 

▲사회적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의 확대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교육과 컨설팅에 집중하고 사회적경제 분야로 진입하고 싶어 하는 기업과 화성시만의 특성화된 사회적기업 창업을 위해 설립·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2월 현재, 22개의 사회적기업, 6개의 마을기업, 57개의 협동조합 등 총 85개 사회혁신 기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2월16일자 조직개편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공동체 담당관’부서를 신설하고 사회적경제 업무를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청소, 교통, 노인분야에 사회적 경제 이념을 적극 받아들여 더불어 사는 따뜻한 경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동탄 2신도시 폐기물 수집 운반 대행업체 중 올해 한곳, 2017년에 추가 한곳을 선정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열악한 기업의 자립도도 높일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과 버스 노동자들이 출자해 주주가 되어 만든 사회적경제 기업 형태의 화성시민버스 운영으로 노동시간 단축 등의 마을버스 운행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일자리도 창출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사회연대 경제 분야에서는 ‘노노카페’를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자치단체와 공동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화성시 대표 브랜드 기업은 물론이고 전국으로 확대 추진해 ‘노노카페’의 브랜드를 희망 지자체에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종합장사시설 설치를 두고 서수원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화장시설은 꼭 필요한 기반시설이고 보건복지부, 경기도에서도 장려하는 사업입니다. 이미 2007년 광명시 납골당 분쟁사례와 최근 조정된 정읍시 화장장 사례에서도 인근 시의 반대에도 행정절차에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판단을 받아 추진한 바 있습니다. 

 

우리시를 비롯해 부천, 안산, 시흥, 광명시가 참여해 매송면 숙곡리에 건립될 공동형종합장사시설에는 문화체육예술인 묘역조성 등을 추진해 장사시설을 추모제, 기념 공연 등이 열리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은 잘 새겨듣고 더욱 더 완벽한 시설로 건립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공동형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매향리 생태공원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매향리 생태공원은 1951년 6월부터 2005년 8월까지 미군 공중사격장(농섬)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매향리 주민들의 정신적·경제적 고통과 훼손된 환경을 치유하고, 평화를 위한 상징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입니다. 57만8,237㎡ 면적의 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 10월 중앙투융자 심사를 통과했으며, 국방부와 토지협약체결에 따라 연차적으로 토지를 매입할 예정입니다.

 

매향리 평화공원 조성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 되면 2018까지 공원조성 공사를 완료해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입니다. 특히 매향리 야구메카 조성사업을 통해 유소년 등 야구인들의 욕구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경기장을 건설해 화성시를 수도권은 물론 전국 생활체육 야구인들의 요람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총 사업비 314억원을 투입해 리틀야구장 7면, 한국여자전용구장 및 여자국가대표훈련장 1면, 실내야구연습장 1면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야구 메카 도시로의 네임밸류를 구축하고 체육정신이 깃든 건강한 화성, 사람이 즐거운 화성을 만들고자 합니다. 

 

당초 우정읍 주곡리 일원 폐기물처리시설 부지와 주변 농지를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사업부지에 대한 접근성, 시유지에 대한 활용성, 리틀야구연맹측의 위치 재검토 요청 등을 검토해 우정읍 생태공원 부지로 위치를 변경하게 됐습니다. 

 

2017년 상반기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일 전국 리틀야구대회 및 여자야구대회를 유치하는 협약을 KBO와 KBA와 맺었습니다. 

 

▲화성호의 담수화는 절대로 안 된다는 강한 입장을 밝히셨는데 정부에서는 계속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화성호 간척지 개발계획은 농업정책과 개발이 우선인 1980년 후반에 수립된 정책입니다. 화성호 담수화는 결코 친환경적 개발이라 할 수 없습니다. 고인 물은 썩습니다. 이것은 현대의 기술로도 극복할 수 없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화성호는 현재 수질관리를 위해 해수유통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2013년 기준으로 COD(화학적 산소요구량)는 6.5, T-P(총인)는 0.092로 농업용수 기준인 COD8, T-P 0.1에 근접할 정도입니다. 특히 호수 전구간이 부영양 단계로 이미 내부에 오염원 축적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또한 화성호의 유입하천은 남양천, 자안천, 어은천이 있는데 이곳의 수질 또한 농업용수 기준을 초과하고 있어 화성호의 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미 내부에 오염원이 축적되어 있고, 유입 하천의 수질 또한 좋지 않은 상태이며, 수질개선대책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성호의 담수화는 제2의 시화호 사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국 11개 담수호 중 2013년 기준 6개소가 농업용수 기준을 초과했고 더욱 심각한 건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미래세대에 무엇을 남겨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해 깊은 고민이 필요한 때입니다.

 

이미 진행된 일부 사업들로 매몰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릇된 선택을 바로잡을 기회를 놓쳐버릴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담수화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 개발이 무엇인지, 농업용수 대안은 없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앞으로 용역을 통해 화성호의 자연환경도 살리고 지역주민도 윈-윈 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 무엇인지 찾아볼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 기관간의 종합적인 협의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화성신문 10주년과 화성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먼저 ‘정론직필’로 화성발전에 기여해주신 민병옥 사장님 이하 화성신문의 임직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과 함께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저는 ‘사람이 먼저인 화성’은 민선6기를 출발하면서 ‘사람중심의 행정’을 펼쳐 살기 좋은 화성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선5기가 스몰클래스에서 고전을 읽고 토론으로 창의성을 키우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 창의지성교육의 출발점이었다면 민선6기에는 학교시설복합화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한곳에서 만나 행복한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학교를 ‘건물’로 보지 않고 ‘사람’으로 볼 것입니다. 그곳에서 배우고, 가르치고, 놀고, 즐기는 행복한 사람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행정을 ‘사람’부터 보고 ‘사람’을 위해 추진할 것입니다. 

 

화성신문 역시 화성의 발전과 올바른 시정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당부 부탁드립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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