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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10년의 세월 화성시가 변했다.
‘50만 인구 돌파 100만시대 연다’
수도권 성장잠재력 1위, 기업성장 눈부셔
신도시 성장이 배경, 농,축,어업성장 미흡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5/04/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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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화성군청모습     © 화성신문

 

‘사람이 먼저인 화성’ 경기도 화성시는 학교시설복합화, 화성호 해수유통, 공동형종합장사시설 건립 등을 준비하며 인구 100만 대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하며 한발 한발 내딛고 있는 화성시. 본지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화성시의 1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본다.

 

 

“10여년만에 인구와 경제성장을 약 2배를 이뤘다” 

 

서울의 1.2배 면적을 가지고 수도권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졌다는 화성시가 지난 10년간 이룩한 가시적인 성과다. 

 

2005년 31만562명에 불과했던 화성시는 인구는 10년이 지난 현재 55만6,266명으로 대폭 성장했다. 동탄2신도시의 입주로 매일 1천여명씩 인구가 늘고 있어 올해내 6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특별시, 광역시 이외에 인구 50만명 이상인 도시는 15개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화성시의 성장이 얼마나 빨랐는지 알 수 있다. 

 

화성시의 이같은 폭발적인 인구 성장에는 신도시 개발이라는 배경이 존재하고 있었다. 

 

화성시 관계자는 “2008년 향남1·동탄1신도시가 개발됨에 따라 인구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며 “아직까지 개발가능지역이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도시계획상 성장관리권역으로 수도권에서 개발잠재력이 가장 큰 도시(개발가능  면적 844㎢, 서울시의 1.4배, 경기도 2위)로 지정된 바 있다. 

 

기존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연구소등 대기업과 더불어 연관기업의 입주도 증가하고 있어 인구의 유입이 급증하는 추세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구수는 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2005년 화성시에 자리 잡은 기업은 총 2만2,427개소였고, 근무자들은 18만836명이었다. 인구와 근무자 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이는 당시 화성시가 사람이 살기 좋은 환경이라기보다는 공업단지의 성격이 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최근 보고된 화성시 기업 현황은 약 2배의 경제 성장을 보인다. 기업은 4만1,261개소로 늘어났고, 근무자 역시 30만5,789명을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동탄 공단이 생기며 많은 기업들이 진출, 화성시 경제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경제 발전을 이끄는 기업들의 여성대표자가 1만2,439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느끼게 한다.

 

다만 기업 성장에 비해 농가의 성장은 정체돼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다. 최근 기록에 따르면 2005년 1만4,065호였던 농가 수는 아직까지 1만4,464호에 머물렀다. 

 

▲ 향남2신도시개발현장     © 화성신문

 

10여 년 동안 단지 399호가 늘어났다는 것은 화성시에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이에 대해 화성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로 서부보다는 동부쪽 발전의 폭이 더 컸다”며 “농가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서부쪽은 아무래도 (발전이)미비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농산물 수입개방,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악재 속에서 전국적으로 농가수가 줄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성시는 이러한 상황을 농업인 월급제 최초실시,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및 확대 등의 노력으로 타개 할 예정이다.

 

화성시의 병원은 10여년 사이에 두 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 2005년 206개소였던 병원의 수는 453개소로 늘어났으며, 병상 수는 3배(1,080개->3,719개)가 넘는 성장을 보였다. 화성시에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의료 업계의 발전을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시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 등 인구유입에 따라 권역별(동부권,동탄권,봉담권)로 도시형    보건지소를 설치해 의료 접근성을 낮추어 의료기관 개설 인허가의 편리성을 도모했다”며 “시민의 의료이용 불편사항 민원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환경오염에 대한 화성시의 관심 역시 증가했다. 대기와 수질에 관련된 환경오염물질배출시설은 2,322개(2005년 기준)에서 3,670개로 늘어났다. 특히 소음 및 진동에 관련된 시설이 2,120개에서 4,234개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화성시가 최근 이슈로 자주 대두됐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강한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동탄 신도시가 착공된 이후로 소음 신고 건수가 전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는 화성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 화산동주민센터    © 화성신문

 

교육 발전은 화성시의 10년을 돌아볼 때 가장 눈에 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장이었다.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총 171개소가 2005년도에 운영됐고, 최근에는 262개소가 교육의 터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교직원의 수가 많은 변화를 겪었다. 2005년 2,658명의 교직원으로 교육계를 꾸려가던 화성시는, 10여년 만에 그 숫자를 7,158명으로 늘려 교육의 질을 상승시켰다. 이는 교사1인당 학생 수 32명이던 10년 전에 비해 괄목한 만한 성장(최근 교사1인당 학생 수 21명)이다. 화성시를 대표하는 교육문화는 이러한 가파른 성장을 겪으며 완성된 것이었다. 

 

화성시 교육청 관계자는 “살고 싶은 도시, 정주하고 싶은 도시의 구현은 교육에 있다는 확신하에 스몰클래스 교육환경 조성, 창의지성교육 지원센터 설립,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 등 시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통계들을 토대로 살펴보았을 때 동탄 신도시가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화성시 발전을 다루는 한 전문가의 설명이다.

 

실제로 화성시의 교육, 경제,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가 동탄 신도시의 영향을 받았다.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성장한 화성시.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계획신도시의 성장이 정체돼 있는 이제 새롭게 서해안시대를 열어가는 화성시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인구 50만을 넘어 100만을 넘어가는 메트로타운으로의 화성시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며 “다만 단순한 인구증가가 아닌 문화, 복지 등 시민이 어우러지게 살아갈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이 함께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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