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기획특집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대선공약에 그려진 산.수.화
이명박 정부출범 수원오산화성은 어떤 모습?
 
홍인기 기자 기사입력 :  2008/01/05 [00:0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정조개혁의 꿈 담긴 화성 복원·융건릉 정비
수원오산화성 광역경제권으로 통합 가능성

차기정부가 출범하면 수원·오산화성 지역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명박 당선인은 효율성과 자율성, 경제성장을 강조하며 벌써부터 경제, 교육, 문화 등 사회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수원·오산화성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2월 이명박 정부가 출항하면 향후 달라질 이 지역 모습을 이 당선인의 공약으로 살펴보았다.

되살아나는 정조의 꿈
‘개혁’의 상징 화성 복원-융건릉 테마공원 조성

이명박 당선인은 수원시 화성 복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화성시에 있는 용주사와 사도세자와 정조가 묻혀있는 융·건릉을 효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이 공약이 실효를 거둔다면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개혁을 꿈꿨던 옛 정조의 꿈이 화려하게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지난 1996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1조9천922억 원을 투입해 화성을 정조 때의 옛 모습으로 복원하는 ‘화성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시는 이 사업에 현재 3,400여억 원에 이르는 돈을 투자했지만 턱없이 부족한 국비 지원으로 사업은 정체돼 있다.

그러나 이 당선인이 화성을 복원한다는 공약을 내세움에 따라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

청계천복원사업을 통해 보여준 이 당선자의 추진력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사업기간이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일고 있다.

김용서 수원시장도 올 신년사를 통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시장은 신년사에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복원 사업이 제17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확정된 만큼 1조 6,500억 원의 잔여 사업비를 적극 확보하고 특별법 제정을 통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조의 효심이 묻어있는 화성시 소재 융·건릉도 효테마공원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공약에서 “융·건릉 같은 전통문화재 보전 등을 통해 과거와 미래가 함께하는 문화국가를 만들겠다”며 융·건릉 효테마공원사업을 직접 언급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해 7월 16일에도 융·건릉을 관리하는 용주사 본·말사 주지회에 참석해 “정조의 효 사상이 깊게 배어있는 용주사 일대를 젊은 세대에게 효 정신을 일깨워주는 장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주택공사, 화성시는 총 115만5천㎡의 개발지구 중 59만4천㎡을 ‘효 역사문화 공원’으로 지정하는 합의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레저산업 육성 중국관광객 유치
유니버설스튜디오 서해안개발 급물살

이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관광산업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면제제도(No Visa)를 추진하고,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문화관광, 테마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산그린시티내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 MOU체결, 선감해양체험관광지구 조성 등으로 서해안을 대표하는 국제해양관광레저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화성시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화성시 입장에서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협약은 체결했지만 오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대중교통망 확보, 재정·행정적인 정부지원이 절실했던 상황.

그러나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적극 유치키 위해 관광레저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이 당선인의 공약은 화성시의 개발방향과 정확히 일치하는 상황이다.
 
동탄신도시 자사고 설립 청신호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이 당선인은 교육분야 공약에서 “치열한 국제경쟁사회에서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평준화 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되 기숙형공립고 마이스터고 자율형사립고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탄신도시 건설 초기부터 정부가 자사고 설립을 약속하고 이를 위한 부지까지 마련된 상황이지만 자사고 설립을 규제하는 참여정부 정책으로 난항을 겪었던 동탄 신도시 자사고 설립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우수한 인적자원만이 가장 큰 경제성장의 동력이라는 점에서 창의력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개혁을 강조하며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고교다양화 300 구상은 농촌지역,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150개 ‘기숙형 공립고’를 지정하고, 학생의 특기적성을 살리면서 졸업 후 취업ㆍ진학의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전문계 특성화고교인 ‘마이스터고’ 50개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가의 획일적 통제에서 벗어나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에 의해 평가를 받는 새로운 형태의 사립고교 모형인 ‘자율형 사립고’ 100개를 전환 설립하게 된다.

광역경제권역으로 산수화 한 배 타나
오산·수원·화성 통합 가능성도

차기정부 출범으로 산수화지역이 하나의 광역경제권역으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공약으로 현재의 지방 특성화 전략은 시·군·구 단위로 특성화를 추진해 단위사업 규모가 너무 작을 뿐만 아니라 기초단체간에 특성화 전략이 서로 중복돼 취약한 지방재정과 분산된 중앙정부의 지원 등과 더불어 제대로 된 특성화육성이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이에 그는 지방의 발전과 독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산업은 물론이고 교육 의료 문화 등 모든 분야의 기능을 제대로 갖춘 인구 300만 명에서 500만 명을 포용하는 광역경제권을 형성·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의 공약대로라면 산수화지역이 하나의 광역경제권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크다. 산수화지역이 광역경제권역으로 묶인다면 도청과 각 행정기관이 몰려있는 수원을 거점도시로, 화성은 해양레저와 관광이 어우러진 국제해양도시로 상호 보완적이고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차기 정부가 출범하게 되면 현 참여정부가 추진했던 광역행정구역 개편을 계승할 가능성도 크다. 그동안 행정구역개편은 정치논리에 의해 가로막혀 왔지만 효율성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이 이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