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민자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어교육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화성시가족센터(박미경 센터장)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토픽2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한국어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10월 17일 실시된 78회 토픽시험에 12명의 교육 참여자가 시험에 응시했다. 응시 결과 6급 5명, 5급 6명, 4급 1명 합격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토픽 4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센터 통번역사로 활동이 가능한 수준이며, 5급과 6급은 한국어 구사가 능통한 수준이다.

올해 토픽 자격증 취득반 교육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줌(ZOOM)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화상 교육으로 진행됐다. 한국어능력시험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고, 오답풀이 과정을 통해 틀린 부분에 대해 정확히 알고 넘어갈 수 있도록 했다. 쓰기 영역의 경우 원고지에 작성한 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강사에게 전달하고, 첨삭을 거쳐 틀린 부분을 공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6급 자격증을 취득한 주안디신디아(인도네시아) 씨는 “육아와 사업으로 3년동안 한국어 공부를 포기했었다가 올해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나와 가족을 위해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토픽반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6급 자격증 취득이라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온라인 수업이라 집에서 편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으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열심히 공부해서 편지쓰기 등 생활 속에서 필요한 한국어 실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토픽반 수업을 진행한 신남미 강사는 “토픽 수업은 결혼이민자 학생들이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공부라고 생각한다”며 “토픽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인도자에 대한 신뢰가 필요한데 저를 잘 믿고 따라와 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미경 센터장은 “온라인 교육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교육에 열심히 참여해준 결혼이민자분들과 열의를 가지고 교육을 진행해 준 신남미 강사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화성시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의 역량강화 및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수준별 한국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토픽 자격증 취득반 외에 초·중·고급반을 단계별로 12개 반 운영했으며, 지역문화를 활용한 한국어 2개 반을 운영하였다. 15일과 16일에는 종강식 및 수료식을 진행한다.

2022년 한국어교육 수강생은 2월부터 모집 예정이며, 사업2팀(031-267-878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