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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대성 광복회 경기도지부 화성시지회장]
“찬란한 화성시 독립운동 역사를 ‘트레이드 마크’로”
천안 넘어 3.1운동 대표 도시로 성장 가능
광복회 등 보훈 기관 정부 지원 확대 필요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3/08/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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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국가정체성이 존재해야만 국가가 존속됩니다. 광복회는 우리나라를 지탱해 주는 애국이라는 국가적 뿌리를 지키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막대한 사명을 실천하는 곳입니다.” 윤대성 광복회 화성시지회장은 애국을 실천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자, 광복회 회원으로서 큰 자부심과 자존감을 느끼고 있다. 

 

윤대성 회장은 “독립유공자들은 국가를 위해 자발적으로 목숨까지 버리면서 일제와 싸우다 희생된 분들로, 국가의 뿌리이자 국가를 유지하는 기본 틀”이라면서 “광복회는 이러한 순국선열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이들의 뜻이 전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화성시는 대표적인 3.1운동 항쟁지이자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4.15 학살사건이 벌어진 곳이다. 올해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104주년을 맞아 ‘발안 만세거리 독립운동기념 조형물’이 제막되기도 했다. 

 

윤대성 회장은 “그동안 3.1운동 하면 유관순 열사가 있는 천안을 생각했지만, 화성도 그에 못지않게 치열했던 항쟁의 역사가 서린 곳”이라면서 “특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격렬했던 화성시 독립운동의 역사를 화성시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현재 화성시청은 화성시 3.1운동이 독립운동사의 정신적 지표가 될 수 있도록 독립운동사업에 나서고 있다. 2024년 4월 화성 독립운동 역사를 다룬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 개관을 앞뒀고, 역사문화공원도 조성 중이다. 이러한 노력에 더해 체계적으로 추가 사업을 진행한다면 화성시가 천안을 넘어 국내 대표 ‘독립운동’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대성 회장은 지난해 광복회 화성시지회장에 부임하고, 화성시 독립운동 역사를 다시 한번 공부하면서 화성시의 위대함을 더욱 느꼈다. 

 

윤대성 회장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성장했다”라면서 “여기에 끊임없이 애국지사가 탄생하고, 찬란했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려 화성시의 이미지를 높일 필요가 있다”라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사업도 모색 중이다. 먼저 화성 3.1운동 3대 지역 중 하나인 우정·장안 지역 ‘기념사업회’를 부활시켜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화성시가 추진 중인 쌍봉산 공원화 과정에서 ‘쌍봉산 3.1만세운동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윤대성 회장은 “우정·장안은 화성시에서 가장 격렬하게 독립운동이 펼쳐진 곳”이라면서 “우정읍 쌍봉산에 3.1만세운동 기념공원을 조성하면 방문객이나 학생들에게 위대했던 이곳의 역사를 알리고 화성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윤대성 회장은 광복회에 관한 국가적 관심과 지원 확대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윤 회장은 “중요한 것은 나라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광복회 등 보훈단체에 화성시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광복회원들이 대부분 70, 80대로 노령화됐다.  

 

윤대성 회장은 “광복회원들은 어려운 시절을 살아오며 애국심과 국가관을 키웠다”라며 “우리 시대가 지나면 수급자 지원이 없는 후손들이 광복회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 염려되는 바, 우리 시대가 지나간 후 어떻게 후대에 올바른 국가관을 물려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광복회에 대한 지원을 통해 후손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고 지원하는 것이 이유다.

 

윤대성 회장의 조부는 독립운동가이신 古 윤영배 선생이다. 윤영배 선생은 조선혁명당 비서 과장으로 만주에서 활동하시다 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 모집을 위해 국내에 잠입 중 체포돼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윤대성 회장은 조부의 행적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만주라는 활동 영역의 특성상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2021년 화성시의 도움으로 조부의 위대함이 발견되고 건국훈장 애국장을 전수받게 됐다. 후에 밝혀진 바로는 계몽주의자셨던 윤영배 선생은 우정읍에서 강습소를 운영하며 아이들을 위해 신학과 구학을 함께 가르치기도 했다. 이때 가져온 교재 ‘정관장’은 화성시에서 보관 중이다. 

 

윤대성 회장 역시 6·25 때 외가가 있는 화성시에 터전을 잡은 후 우정읍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각종 사회단체장을 역임했으니 경찰로 활동하셨던 아버님을 포함 3대가 국가를 위해 일해온 애국자 집안이다. 조부의 독립운동을 시작으로, 광복회 회장으로 애국의 마음을 다하고 있는 윤대성 회장이 빛나는 이유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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