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학습관 사할린 동포 그림 전시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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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더큰이웃아시아(이사 이용근)는 9월 20일 오후 3시 화성문화원에서 사할린 동포 그림 전시회 개관식을 갖고, 9월 20일~9월 26일 화성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그림 전시회는 (사)더큰이웃아시아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화성시가 후원한다.
이번 전시된 작품들은 일본 식민지 시대에 사할린으로 징용됐다가 몇 세대가 지나서야 고국에 정착한 80대 사할린 동포들이 그린 수채화와 아크릴화로 고려인 동포로서 대대로 간직한 한국적·동양적 정서와 러시아 사할린에서 살아온 서양적 정서가 어우러진 한편, 사할린 동포와 지역주민들이 지난 5년간 ‘향남 복사꽃마을 행복학습관’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작품에 듬뿍 담겨있다.
일제강점기 강제 노동의 아픈 역사를 뒤로하고 고국에 돌아온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은 향남주공7단지 복사꽃마을에도 둥지를 틀었다. 이들을 위해 경기도와 화성시가 단지 내 관리동 3층에 ‘행복학습관’을 설립하고, 사단법인 더큰이웃아시아가 6년째 운영하고 있다.
‘행복학습관’은 사할린 동포들과 지역주민들도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평생학습시설로, 성인 문해 한국어 공부는 물론 요가, 공예, 요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아실현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마을학습공동체다.
이 전시회를 준비한 학습관 신명선 코디네이터는 “전시회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화합이라는 행복학습관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화성 시민들에게도 사할린 동포에 대해 이해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지역 주민들이 관람해서 따스한 마음을 전해주기를 기대했다.
신호연 기자(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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