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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트램 306 정류장 선정 놓고 A 법인과 유착 의혹
문디밸발전협 “306만 도로 아냐, A 법인 특혜?”
화성시 “원안 고수 공식 입장, SOC 원칙 지켜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3/09/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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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6~307정거장 구간 통과 계획.  © 화성신문

 

 

동탄도시철도(트램) 착공이 내년으로 다가온 가운데 306 정류장 위치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합리적인 이유에도 불구하고 화성시가 정류장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A 법인과 유착 의혹까지 제기했다. 

 

동탄도시철도는 2009년 9월 ‘동탄2 신도시 광역교통계획’에 포함된 후 ‘2013년 6월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 고시, 2019년 5월 ‘경기도 도시철도망구축계획’ 포함, 2021년 9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동탄 도시철도건설사업 기본계획’ 승인, 2023년 3월 4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오랜 난고 끝에 내년 착공이 예정됐지만, 정류장 등을 놓고 여전히 이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중 가장 민원이 많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곳이 306 정류장이다. 주민들은 문화디자인밸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공동주택이 건설되고, 지역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실에 적합하게 정류장 재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문화디자인밸리 발전협의회는 15일 “동탄트램 정거장 선정과정에서 심각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1년 9월 마련된 ‘동탄 도시철도 기본계획’의 총 36개 정거장 중 306 정류장만 도로가 아닌 곳에 위치했다는 것이다. 

 

문화디자인밸리 발전협의회 회장은 “306 정거장이 전체 정거장 중 유일하게 주거지역과 도로가 아닌 곳에 있어, 주민은 도로에서 수 미터 단차가 낮은 지역으로 이동해야 트램 탑승이 가능하다”라면서 “기형적인 교량, 오산천변을 둘러싼 옹벽 건설도 필요한데 교통편의, 사업비 측면을 모두 고려해도 이해할 수 없는 최악의 의사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특히 불합리한 곳에 정거장이 설치되는 데 대해 A법인에 대한 특혜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발전협의회는 “주민편의, 경제성에 반하는 곳에 트램 정거장을 건설하는 이유를 살펴보니 바로 옆 ‘A 복지재단’ 법인 부지를 발견했다”라면서 “화성시와 돈독한 관계를 갖고 지역정치인도 자주 방문하는 A 복지재단이 영향을 미친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편익이나 주변 개발 등을 고려해도 현재의 노선보다 대안2 노선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화성시의 공식 입장은 원안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화성시 교통사업단 트램건설과 관계자는 “정거장의 노선과 위치는 기본계획에서 확정하게 돼 있다”라면서 “현재의 노선은 경기도가 사업자, 화성시가 협의기관이었을 때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은 개발되는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실시설계가 된 것은 모두 반영됐다”라고 답했다. 

 

현재 안을 대안2로 변경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화성시 트램 추진 과정에서 정거장과 관련된 주요 민원만 10개가 넘는다”라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도로나 철도SOC를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원칙이 없어지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A 복지재단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에 의혹이 제기된 것을 알게 됐다”라면서 “이는 사법의 영역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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