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가 확 달라졌어요.”
겨울도시 강원 태백시는 오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10일 간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가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설(雪)왕설(雪)래, 눈을 따라 추억을 담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주행사장이 태백산도립공원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태백산도립공원 입구 주차장은 가족과 함께 눈사람, 눈연탄, 설피 등을 만들며 겨울을 즐길 수 있는 눈꽃마당으로 꾸며진다.
이곳에는 토끼몰이, 얼음 당구 등과 함께 동장군 선발, 찐감자 많이 먹기, 거리의 피에로 등 관광객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눈꽃마당을 지나 화가의 거리를 지나면 태백지역 8개동 주민들의 솜씨자랑인 대형 길놀이 작품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길놀이 작품을 배경으로 추억을 만드는 순간 옛 마장공터에서의 펭귄, 에스키모 등 얼음으로 만든 조각과 미끄럼틀, 바람개비, 썰매 등 신이 나는 겨울놀이가 어린이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환희와 청정의 동산인 겨울놀이터에서의 즐거움은 당골광장에 우뚝 선 국보 1호 숭례문 눈조각에서 감동으로 변한다.
숭례문 눈조각을 거쳐 당골과장에 들어서면 복조리, 한국의 우주선, 도깨비 방망이, 꼬마 신랑신부, 박씨를 문 제비, 대박 2009년 소의 해, 복돼지 등 '글로벌 경제위기의 극복'이라는 국민 모두의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대형 눈조각 작품이 한눈에 들어온다.
천부성 태백시 관광문화과장은 "불황, 가뭄 등 이번 눈축제는 어려움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풍성한 볼거리, 다채로운 즐길거리로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겨울 추억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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