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버려진 나무를 기증받아 키운 뒤 가로수나 공원수로 재활용하는 '나무은행'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나무 기증 신청을 받고 있으며 지난 13일 그동안 시민들이 기증한 벚나무 35그루를 처음으로 화성시 기안천 주변 가로수로 옮겨 심었다. 나무은행은 시민들이 벌채 예정인 나무를 시에 기증하면 해당 나무를 '나무은행 부지'에 옮겨심은 뒤 일정 크기로 자라면 조경수로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기증인의 명찰을 해당 나무에 달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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