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RCY' 동아리 최세훈 회장(오른쪽)과 프로젝트 학습 공모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ASSA' 엄태영 팀장(왼쪽). 사진 가운데 조용현 학생기자.

동아리경연대회 통해 ‘사랑과 봉사’ 생각해보고
학습경연대회 통해서는 ‘공정무역’ 의미 되새겨

지난 7월 14일 예당고등학교에서는 그동안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해왔던 큰 대회 2개가 성황리에 끝났다.

바로 Summer School 동아리 경연대회와 프로젝트 학습 공모대회가 각각 오전과 오후에 열려서 성공적으로 끝이 난 것.

각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RCY 동아리의 회장 최세훈과 ASSA팀의 팀장 엄태영을 만나보았다.

'RCY' 동아리 최세훈 회장(왼쪽)은 '사랑'과 '봉사'의 적십자 정신을 주제로 동아리경연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Q. 먼저 RCY란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해주세요.

RCY는 'Red Cross Youth'의 약자로 청소년적십자를 말합니다. RCY는 사랑과 봉사의 적십자정신을 배우고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 활동단체입니다.

Q. 이번에 개최한 SUMMER SCHOOL 동아리 경연대회는 어떤 대회입니까?

제1회 SUMMER SCHOOL 경연대회는 우리 학교에 있는 동아리들이 지금까지의 동아리 활동을 보여주는 자리로서 대회 이름 그대로 동아리들끼리 경연을 하는 대회입니다.

경연이라고는 하지만 각각의 특색 있고 창의적이고 개개인의 실력들이 모여서 그 동아리를 빛나게 하는 것처럼 모든 동아리들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Q.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한 주제나 테마가 있나요? 또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했나요.

RCY의 경연대회 주제는 사랑과 봉사 나눔입니다. 프로그램은 ?프레젠테이션 발표회 및 RCY 레크댄스 공연, RCY 활동사진 전시회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및 위급상황 시 대처법 교육, 나눔 쿠키 판매 및 수익금 기부, 지역 아동 돕기 모금 활동 및 수익금 기부, 사랑의 프리허그 이벤트, 상식, 적십자, RCY퀴즈 이벤트 및 RCY 관련 상품증정, 인터렉트와 RCY 합동으로 교내정화활동 및 도우미 활동 등을 했습니다.

Q. 역시 회원 수가 50명을 자랑하는 인기 동아리답게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하셨네요. 혹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을 손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공연 프로그램과 나눔쿠키 프로그램이었던 거 같습니다. 먼저 공연 프로그램을 소개해볼게요.

열심히 준비한 우리 공연 팀의 레크댄스가 시작되면서 얼마 전 까지 비워있던 객석에 빈자리가 채워지고 열광적이고 뜨거운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을 마치자 뜨거운 함성과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끝내서 최고의 프로그램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로는 경연대회 전부터 인기가 많았던 나눔 쿠키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나눔쿠키 교환권을 1층과 2층에서 300장 한정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다 못 팔 거 같았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전교생의 많은 관심으로 기부문화의 정착이 한 발짝 더 진전된 것 같습니다! 나눔 쿠키의 인기는 폭주했고 선생님들께서도 사주셔서 성황리에 판매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드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준비 작업부터 철저히 하였으며, 부서를 조직하여 부서 하위 채로 팀을 구성하여 총 3부서 8개 팀을 만들어 모든 RCY단원들이 누구 하나 빠짐없이  한 사람처럼 경연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힘들었던 점은 모든 팀들이 열심히 해주었지만 각각의 팀들의 팀장들이 수고가 많았습니다. 몇몇 팀들을 뽑자면 경연대회의 총 책임과 관리를 맡은 총무부입니다. 또 발표 팀과 공연 팀 및 쿠키 팀에게 이 자리를 바뤄서 수고 많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오늘 두 팀을 인터뷰하게 돼서 짧은 인터뷰가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경연대회가 끝나면서 홀가분한 기분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2학기 경연대회에서는 이러한 단점들을 보안하여 더욱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1등을 하여 매우 기쁘고 자만하지 않고 더욱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이라고 생각 하겠습니다.

커피 공정무역을 통해 소비 윤리의식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싶었다는 'ASSA' 엄태영 팀장(왼쪽)

"소비 윤리의식 생각해 보는 시간 가져“
커피 공정무역 주제로 대회 참여

ASSA 엄태영 팀장 인터뷰

 Q. 예당고등학교 프로젝트 학습 공모대회란 어떤 대회인가요?

예당고등학교 프로젝트 학습 공모대회는 각 팀별로 자신들이 조사하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고 3개월이라는 시간동안 팀원들 간의 협동과 조화를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통해 결론을 도출해 내는 팀 조사 보고 대회입니다.

Q. ASSA팀은 어떤 주제로 대회에 참가하였나요?

커피를 통한 희망, 공정무역. 저희 팀은 공정무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Q. 공정무역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공정무역이란, 대기업의 착취로 원료의 생산자들이 당하는 생존권의 침해와 자유의 박탈을 방지하고자 최근 전개된 운동입니다.

생산자들을 집에서 먼 대농장으로 불러내어 가혹한 노동을 시키는 대기업과는 다르게 공정 무역은 그들의 집 근처에서 커피나 카카오를 자율적으로 재배하게 해 주기 때문에 생산자들은 그들의 가정의 일에 신경을 쓸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공정무역을 실시하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가 웃을 수 있습니다. 생산자들은 자신들이 일한 만큼의 정당한 보수를 받게 되어 일에 대한 의욕을 상승시킬 수 있고, 공정무역 기업에서 보내 온 사회발전기금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자신들만이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윤리적인 소비를 행할 수 있어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Q. 아 그렇군요. 그런데 팀명이 조금 독특합니다. ASSA라는 팀명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나요?

저희 팀 이름 ASSA를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감탄사 ‘아싸!’를 떠올리십니다. 하지만 팀 이름 ASSA는 네팔어인 ‘희망’에서 따왔습니다. 네팔에서 공정무역커피가 많이 생산되기도 하고 희망이라는 단어와 공정무역이 잘 부합되기 때문이기도 하죠. 아싸! 벌써부터 희망이 솟아오르는 소리, 안 들리세요?

Q. 이번 대회 준비가 매우 장기적으로 진행된 만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이 있을 거 같은데요.

저희 팀은 공정 무역 커피 가게를 방문했는데 그 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공정 무역에 대한 설문지를 배부하였습니다.

그런데 순간 어느 아주머니께서 저희들에게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기 학생, 도대체 공정무역이 뭐에요?” 몇 초간의 짧은 정적이 흐르고 우리는 모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공정무역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께 공정무역에 대한 설문지를 배부했으니 이렇게 황당한 일이 어디 있을까요? 그래서 저희들은 몇 분간 사례를 중심으로 아주머니께 공정무역에 대해 알려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Q. 네 이쯤에서 인터뷰를 마쳐야 할 것 같네요.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 대한 간단한 소감이나 더 하고 싶은 말 있으세요?

우선 공정무역이라는 소중한 것을 알게 되어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그리고 평소 저만을 생각했던 이기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보람차기도 했구요.

무엇보다도 팀원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무엇인가를 이루어 나가는 활동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대학에 진학해서도 저는 꾸준히 공정무역 운동을 제 나름대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정무역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데요. 공정무역은 공정무역 기업들이 원주민들의 생산 과정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힘들어서 품질의 약화라는 단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속적인 홍보가 부족하여 사람들이 공정 무역에 대하여 잘 모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품질 개선과 꾸준한 홍보를 병행한다면 공정무역은 경쟁력을 갖추고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공정무역 많이 사랑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