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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취임 45일 맞은 정명근 화성시장을 만나다]
“지역 간 불균형 최대과제, 5대 비젼 통해 해소 할 것”
일할 기회 주신 시민께 감사, 좋은 행정으로 보답
지금이 화성시 골든 타임, 전력다해 시정 발전 이바지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2/08/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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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민선8기 화성시장으로 취임하신 지 어느덧 한 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 화성시장으로 재직하시면서 느끼신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화성시의 골든타임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자 인수위 때부터 두 달 동안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화성시 공무원 출신인만큼 시정 파악에 들이는 에너지를 시민과의 소통에 대신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근 28개 화성시 읍면동을 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말씀을 들으며 커다란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민선8기는 화성시의 ‘골든타임’에 출범했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시는 그동안 대한민국에서 유례없는 급성장을 이루었으며, 현재도 인구 100만 특례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지역 불균형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화성시를 만들어 가기 위해 지금의 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시장으로서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전력을 다해 시정 발전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화성시는 어느덧 100만 메가시티, 특례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화성시를 어떻게 운영할 계획이신지요. 

 

먼저 화성시균형발전위원회를 발족하고, 화성시 균형발전 10대 과제를 도출하려고 합니다. 

 

화성시균형발전위원회는 화성시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 실현을 통한 ‘균형발전특례시 화성’ 구현 비전을 목표로 합니다. 

 

경제, 산업 등 지역균형발전 각 분야 전문가와 시, 시의회, 시민 등을 포함한 민·관 협업 특별전문기구인 화성시균형발전위원회는 100만 대도시 위상에 걸맞는 정책과제 도출을 위한 분야별 균형발전전략을 수립할 것입니다. 

 

또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 맞춤형 자립적 균형발전 추진을 위해 화성시 균형발전 전문 자문기구도 발족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오는 10월 ‘화성시균형발전 10대 과제’를 도출하고, 각 분야별 전문 자문 내용을 바탕으로 ‘균형발전특례시 화성’ 구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획일화된 발전이 아닌 지역 특색에 맞는 지역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서부, 남부, 동부, 동탄  4대 권역 현황 진단을 통해 지역맞춤형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고, 시민 설문조사 등을 통한 시민의견을 반영하는 등 수용성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서남부권역 도로 △에너지 공급 등 인프라 및 해양·관광 △동부권역의 구도심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화개발 △지역특화 산업 활성화 및 시가지 기능 회복 △정주환경 개선 △권역 간 공동체 의식 고취 등 분야별·권역별 다방면의 종합적 검토를 통한 지역맞춤 발전전략 수립도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화성시 균형발전을 위해 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전 주기적 자문을 받을 것입니다. 정책구상단계부터 균형발전 우선 과제 추진력 확보 및 내실 있는 정책을 위한 과제 발굴에서 정착까지 각 분야별 위원의 전 주기적 자문을 추진하고, 4대 권역별 현황 진단, 우선 과제 도출, 정책 과제화 및 실행 자문, 정책 평가 및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4단계 단계별 자문으로 정책자문의 체계성, 효율성을 극대화하겠습니다. 

 

▲수원 군공항 화옹지구 이전 시도 문제, 계속되는 난개발, 교통망 확충 등 산적한 과제가 가득합니다. 화성시 현안 과제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신지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도 중요한 현안이지만, 화성시는 단기간의 도시 개발과 급격한 인구 유입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장기적인 도시계획 없이 진행된 난개발, 인구 유입과 도시 확산 속도에 따라 가지 못하는 교통 인프라, 심화되는 동서 지역 간 생활여건 격차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균형발전 특례시’‘스마트 미래도시’ 등 5대 비전을 통해 화성시를 균형과 상생의 첨단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한 것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성찰의 결과입니다. 

 

군공항 이전 문제도 단순히 군공항이냐 국제공항이냐 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화성호 부지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서 이 문제를 서부지역을 비롯한 권역별 발전과 어떻게 접목시킬지, 또 화성시 균형발전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방향으로 풀어갈 생각입니다. 

 

200만 미래화성으로 도약을 위해 동서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과 계획이 필요한 시기로, 현재 시정방향에서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인가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지역특성을 고려한 생활권별 발전 방향과 공간 계획, 거점 연결 교통망의 기본 방향을 ‘2040화성도시기본계획’에 담아 200만 메가시티 희망화성의 미래상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된 난개발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될 수는 없겠지만, 성장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권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을 유도, 도시의 질적인 성장과 균형을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화성시 5대 생활권역 중심 간 간선 네크워크 도로망 형성으로 지역 간 균형 발전 인프라 구축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화성시는 서울시의 1.4배 규모로 서에서 동쪽 끝까지의 거리가 약 50km로 굉장히 큰 도시입니다. 이러한 공간구조로 신도시와 구도심, 도시와 농어촌 지역 간의 격차가 크게 발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도로망과 연계되는 고속 순환도로망의 연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민선8기 공약 중 하나로 동서 간 및 남북 간 이동 시간 단축을 위해 화성 내부 순환망 구축 후 화성 간선도로(동서축, 남북측)와 연계망을 형성할 계획입니다. 남양, 향남, 동탄 등 개발지구 및 5대 생활권 간 접근성, 이동성 향상과 관내 서부권 및 남부권에 분포된 산업단지 물류 수요 처리, 화성시 장래 개발 계획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통망을 확충해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철도망 구축을 통해 균형발전 토대를 마련하고 고품질 이동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최근 우리 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율로 시민들의 실질적 불편이 증가하고 사회적 비용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철도망 구축입니다. 우리 시는 체계적인 철도망 구축을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철도사업 GTX-A, 서해선, 신안선, 동탄~인덕원선 등의 조속한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GTX-C 병점 연장, 신안산선 향남 연장, 신분당선 봉담 연장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 차원에서의 면밀한 검토와 더불어 필요성 및 사업 추진에 대해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공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동서 개발 격차 해소 등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철도계획 수립이 중요함에 따라 ‘화성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을 통해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화성시 철도망 청사진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동탄 도시철도(트램)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동탄 도시철도 사업은 총 사업비 9773억 원을 투입해 오산∼동탄∼망포(16.4㎞), 병점역~동탄2신도시(17.8㎞) 등 2개 구간 34.2㎞에 걸쳐 정거장 36개소로 구성됐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돌입하여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9200억 원의 사업비 부담 협약을 체결했고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트램 차량기지 건설용지 6만133㎡ 약 1만8000평 매입을 완료했습니다. 하반기 총 105억 원 규모의 동탄트램 기본설계 용역을 착수하고, 2024년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병점역, 망포역, 오산역에 연결되는 노선으로 대부분의 화성시 동부와 동탄권역에서 도보로 트램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획된 저상노면 교통수단으로 환승편의, 친환경성, 정시성을 확보하여 양질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화성시대, 희망 화성 첫걸음을 위해 28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 시정 운영 포부를 밝히시는 등 끊임없는 소통을 강조하셨습니다. 또 시정의 3대 가치로 균형, 혁신, 기회를 실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대 가치 실현을 위해서 어떻게 시민들과 소통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시민들의 다양한 시정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3대 가치 실현에 적극 반영할 것입니다. 이번 ‘희망 화성 첫걸음’을 통해 28개 읍면동을 방문, 시민들을 직접 만나며 소통행정 첫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이라는 시정 슬로건처럼 시민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의 삶이 바뀌는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작은 의견부터 시정 현안까지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듣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시민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3대 가치 실현을 위해 온라인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시공간의 구애 없이 주요 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투명한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시민의 의견이 정책에 직접 반영되는 양방향 소통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재 민선 8기 화성시 3대 중점가치인 ‘균형·혁신·기회’가 살아있는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취임 100일간 시민 제안을 공모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솔직한 제안과 의견이 민선8기 ‘내 삶을 바꾸는 희망 화성’ 실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 제한 없이 시정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해 공모를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시민들께서 기탄없이 많은 제안을 기대합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화성시만의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화성시는 시민의 민생안정을 위한 비상경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비상경제 민생안정 TF팀를 운영 중으로 서민경제 안정을 시정운영의 최우선에 두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꼼꼼히 챙겨나갈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 지원과 주민세 감면, 지역화폐 확대 발행과  장바구니 물가안정 대책 등 경제 위기에 취약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위기 극복에 도움을 드릴 것입니다. 

 

기업하기 좋은 ‘혁신’도시로 이끌어 내는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습니다. 투자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화성을 만드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입니다.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혁신산업과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낼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화성발전을 위해 화성시의회와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올바른 화성시 집행부와 화성시의회와의 관계와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균형과 견제의 원리로 시정을 이끌어 ‘희망 화성’을 실현할 것입니다. 화성시의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도·시의원 소통을 통해 협치와 연대를 추진하고, 화성시의회 인사권 독립의 안정적 정착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우수인재 균형 배치를 위한 정기·수시 인사교류에 나서겠습니다. 또  교육훈련·후생복지 관련 통합 운영 등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민의 복리 증진에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화성시는 화성시의회와 상호 협력과 견제, 격려를 통한 시민 행복의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화성특례시 미래비전을 수립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95만 화성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먼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화성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좋은 행정으로 보답할 것을 약속합니다. 

 

저는 행정 공무원으로 지낸 29년 경력 중 마지막 11년을 화성시에서 근무하며, 발전하는 화성의 가능성을 보았고, 화성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 화성시장으로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열과 성을 다해 시민이 필요로 하는 좋은 행정을 통해 보답하고자 합니다. 

 

화성시에는 현안이 많습니다. 우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행정에서 도와드려야 할 게 무엇인지 찾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것이며, 10년, 20년 뒤 화성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면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화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화성신문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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