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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인터뷰-화성시의회 최초 여성 시의장, 김경희 의장을 만나다]
“소통·공감 리더십으로 시민·의원 모두 아우를 것”
최초 여성 의장 타이틀, 화성시의회 변화 의지 반영
상생하는 시의회·전문성 가진 시의회 성장에 중점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22/08/2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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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신문

 

 

▲제9대 전반기 화성시의회가 개원했습니다. 화성시의회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선출되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성으로서 화성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의장에 당선됐습니다. ‘최초 여성 의장’이라는 타이틀은 화성시의회의 변화에 대한 의지가 반영되어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여성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으로나, 시대적으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역대 의장님들이 이루어온 것만 보더라도 부족해서는 안 되고,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장점을 살려서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원 이후 부담과 책임이 앞서지만 각오를 단단히 다져 섬세하고 관계 지향적인 여성으로서의 장점을 살리고,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으로 시민들과 의원들 모두를 아우르겠습니다.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화성시는 어느덧 100만 메가시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또 지방자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성시의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제9대 화성시의회 전반기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지, 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9대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는 시기도 시기겠지만, 최초 여성 의장이니만큼 현재, 우리 의회에 보내주시는 시민 분들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장으로서, 의회를 대표하는 사람이니만큼 대외적인 외부 활동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의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서포터가 되는 것, 의회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다른 곳보다도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회라는 곳이 소위, 관행이라고 하는 똑같은 방식을 고수해 오며 운영되어 왔던 것이 없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여성 의장의 강점을 살려 더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9대 의회에서는 일하는, 일하고 싶은 의회, 의원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더 고민하겠습니다. 

 

 

▲화성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화성시의회와 화성시 집행부 역할이 모두 중요할 것입니다. 올바른 화성시의회와 화성시 집행부의 관계와 역할에 대해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협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회와 집행부가 전혀 대립이 없는 상황을 유지하는 것은 시민의 입장에서 볼 때 결코 바람직한 관계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서로 고유한 역할과 본연의 권한이 다르기 때문에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이나, 또 이에 수반되는 예산과 관련되는 부분에 있어 문제가 있거나, 바로잡아야 할 경우에는 의회는 이를 견제하고, 반대로 시민에게 꼭 필요한 정책과 예산에 있어서는 힘을 합쳐 시민 만족도 상승을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의회와 집행부가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에서 각자의 역할과 권한을 충실히 수행할 때 비로소 화성시의 건강한 발전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9대 화성시의회는 출범과 함께 의장단 구성 등을 놓고 여야의 공전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여야 협치야말로 화성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다선 의원으로서, 또 화성시의회 의원들의 선배로서 화성시의원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또 의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참다운 시의원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9대 화성시의회를 보면, 7대 의원님도 계시고, 재선 의원, 또 초선 의원의 비율도 높고 그 연령대 또한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층이 모인 만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통이라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기도 합니다. 연륜이 있는 의원에게서는 경험을 배우고, 초선 의원에게서는 젊고 참신한 정치를 기대하며, 서로 간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사안을 결정할 때, 찬성과 반대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깊이 있는 토론과 소통 속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아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갈등을 거듭하며 발전해 온 것처럼 회피하거나 임시방편으로 봉합할 것이 아니라, 더디게 갈지라도 자유로운 토론과 폭넓은 소통으로 합의의 과정을 거쳐서 정답을 찾아야 합니다. 

 

 

▲계속되는 수원군공항의 화성 화옹지구로의 이전 시도와 난개발, 부족한 교통망을 확충하고, 동-서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하는 등 현안 문제가 많습니다. 이 같은 화성시 현안 과제에 화성시의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화성시가 워낙 면적이 넓고 농촌-어촌-도시가 혼재해, 그에 따른 현안도 많고 당연히 시민분들의 요구사항도 다양합니다. 특히 말씀해 주셨던 것과 같은 동-서 균형 발전, 또 수원군공항 문제 등 화성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의회는 정치적 논리보다는 시민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대변하는 곳입니다. 의정 활동 또한 시민의 바람과 열망이 담겨 있어야 하고, 시민들의 의견과 반대로 얘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견에 힘을 실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자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희 화성시 최초의 여성의장이 화성시의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화성신문



▲마지막으로 95만 화성시민과 화성신문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의회에 더 많은 관심을 보내 달라고 하고 싶고, 이를 위해서 시민분들께 의회를 알리는 것이 의장으로서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의정 활동을 하다 보면, 시민 여러분들께서 의회나 의원들이 무슨 역할을 하시는지 잘 모르고 계신 부분들이 많습니다.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의원들마다 각기 다른 역할이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 좀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화성시의회를 바라봐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제9대 의회는 의원 수도 늘어났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전문 인력 도입이 가능해지며, 각 상임위원회 별로 정책 지원 인력 또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의회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히 임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며, 역대 의회보다 9대 의회는 상생하는 의회,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는 의회로 한층 성장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이러한 화성시의회를 지켜봐 주십시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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