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학교 다문화 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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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근 경기도의원(민주당, 화성1)은 12일 화성시 초등학교에서 열린 ‘화성시 학교 다문화 정책 관련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화성시 발안 지역 다문화 학생 현황과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홍근 도의원의 요청으로 경기도교육청 주최로 열렸다.
다문화 가정 학생 교육 운영 현황에 따르면, 화성시 초등학교의 문제점은 다문화 학생의 미숙한 한국어 수준으로 인한 교사와 한국인 학생 간 의사소통 부재다. 이에 따라 다문화 학생의 부적응과 학습 부진, 한국인 학생의 전학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은 다문화 학생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교사가 필수다. 그러나 20여 개국의 다양한 언어가 공존하는 다문화 학교의 특성상 교사들이 기피 할 수밖에 없어 인력난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국어 지도를 위한 한국어 교실 강사, 다문화 언어 강사를 지원하고, 기존 교사를 대상으로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이중언어 역량 강화를 위해 경기국제교육원과 연계해 연수를 계획 중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송옥주 국회의원(민주당, 화성갑)은 “학업 수준 향상도 중요하지만 다문화 가정도 국민의 하나라는 인식의 전환도 중요하다”며 “오늘 나눈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홍근 도의원은 “인구소멸, 기후변화와 함께 다문화 가정 또한 우리 사회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일”이라며 “경기도, 화성시, 교육청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대표들은 한국어를 익히기 위한 예비학교(랭귀지 스쿨)와 특별학급, 언어 강사에 제한된 초단시간 근로자 제도의 적용 제외, 통역사 배치 등 다문화 학생 교육 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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