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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피부병에 좋은 비빔밥
 
정경진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기사입력 :  2013/05/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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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지만 날씨가 쌀쌀하다. 환절기라 그런지 감기 환자가 많고 특히 노약자들은 이 시기에 각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한의약에서는 계절에 따른 건강 상식을 소개하곤 한다.

사계가 있는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인간에게 영향을 준다. 따라서 각 계절이 가지는 생리적 특징을 알고 있다면 건강유지와 질병 방지에 도움이 된다.
 
봄은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겨울에 비하면 낮이 길어지고 추위가 누그러지며 만물이 생동하는 것처럼 우리 몸도 생기발랄해 진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기지개를 펴면서 자연과 인간의 생리활동이 왕성해진다. 도처에 새싹이 돋아나고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그러한 자연 현상이 인체에서도 조심스럽게 일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升發(승발)이라고 하여 우리 몸의 생리적 기능이 올라가고 발산하는 작용을 말하며 보통 봄의 생리적 기능이라고 한다.

이러한 봄의 생리적 특성으로 말미암아 겨우내 우리 몸에 축적된 낡은 물질이나 체내에 쌓인 독기가 피부로 올라오고 발산하게 되면서 피부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폐나 대장에 쌓인 독기가 봄의 기운과 생리적 작용에 의하여 피부로 올라와 피부병을 나타낸다. 우리 몸에 있는 찌꺼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생리적인 작용에 의해 피부병이 발생한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무리하게 피부과 치료를 하기보단 일정기간 지켜보는 것도 좋다. 사람에 따라 증상 발현의 차이가 난다. 봄의 기운이 강한 사람일수록 또 겨울철에 독기가 많이 축적된 사람일수록 증상은 심하다.
 
요즘 봄나물이 한창이다. 이르다 해도 상관없다. 봄나물이 금상첨화지만 일반적으로 비빔밥을 해먹을 때 들어가는 각종 채소면 된다.

이러한 채소를 곁 드린 비빔밥은 체내의 찌꺼기를 청소해주며 장내에 쌓여있는 독소를 말끔히 청소해준다. 마치 수세미처럼 장내를 통과하며 장벽을 마사지해주면서 찌꺼기를 청소해 준다.

더구나 채소나 곡류는 저 칼로리 음식이기도 하며 휘발성 독소가 적은 물리적, 화학적 특성 즉, 봄의 생리적 특성으로 발생하는 피부병을 치유할 수 있다.

피부병 또한 양상이 마구 번지기 보다는 붉은 반점이 하나씩 솟는 형상을 나타낸다. 피부병이 발생하면 전문 한의사에게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따라서 봄철에는 아직 체내에 독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음식 섭취 또한 담백한 것으로 과식을 금해야 할 것이다. 일일 일식과 간헐적 단식 프로그램도 또한 봄철 피부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리라 본다.

신선한 채소를 많이 먹음으로써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섭취도 요긴하다. 활발한 생리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등산이나 야외활동과 함께 섭취한다면 더욱 금상첨화다. 운동을 통해 맑은 공기를 마셔 피부를 통해 독소를 배출하고, 봄나물이 함께한 비빔밥을 섭취하면 대소변을 통하여 독소를 배출할 수 있다.

피부와 대소변을 통하여 체내의 독소를 배출한다면 피부병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봄에는 바람이 유난하다. 바람으로 인한 눈병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유복한 사람들은 추운 겨울을 피하기 위하여 남쪽나라로 쉬러 갔다가 따뜻한 봄철에 돌아온다고 한다.

자연의 힘을 알고 피할 수 있는 여유가 부럽다. 그런 여유가 없다고 올바른 식생활과 생활 습관을 무시하지는 말자.

더욱 중요한 것은 계절이 주는 겸허함속에서 자연과 하나 되는 생활습관을 가져 질병과 건강을 따로 분리하는 것아 아닌 또 다른 하나라는 사실을 깨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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