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화성노인큰잔치에서 이원욱 국회의원(민주당)이 인사말 도중 노인복지공약이 거짓말이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나쁜 대통령’이라고 비난하는 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의원의 말에 노인들이 격하게 반응하면서 거센 항의와 야유가 이어지자 이 의원은 인사말을 중단하고 쫓겨서 연단에서 내려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노인들의 항의는 이 의원이 연단을 내려왔는데도 그치지 않았다.
‘대통령을 비난하고 싶어도 노인들을 위한 큰 잔치를 벌인 이 자리에서는 노인의 날을 축하하는 좋은 말만해도 다 못하는데 노인들이 좋아하는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난다’는 것.
또한 노인들은 “국회의원이란 자가 대통령을 욕하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나며, 여당이든 야당이든 존경하고 공경하면서 국사를 잘 처리하도록 도와주어야지 욕하고 방해만 하면 안된다”며 격한 감정을 감추지 않으면서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나왔어도 도와주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했다.
조재형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