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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종석 팔탄농업협동조합 조합장
팔탄농협 신화, 마지막 4년으로 ‘업그레이드’
솔선수범으로 종합업적평가 3연패 이끌어
장학회 설립으로 지역인재 발굴 나설 것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5/03/2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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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업적평가 농촌형 전국 1위 3연패 달성(2008~2010년), 상호금융대상 최우수상 2연패(2009~2010년), 전국 선도 하나로마트 농협 선정(2012년), 판매사업 파워리더 연도대상(2014년)’  단위농협으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팔탄농업협동조합 조합원들이 나종석 조합장을 5선으로 이끈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팔탄은 화성 내에서도 특별한 자원도 없고 교통도 불편한 지역. 그러나 작지만 큰 농협을 꿈꾸는 나종석 조합장과 직원들의 노력이 이 같은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나종석 조합장은 성격도 급하고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성격으로 유명하다. 타고난 성실성과 부지런함을 통해 팔탄농협을 전국 최고수준의 농협으로 성장시켜 온 것이다. 

 

2008년 1,800억원 수준이었던 총 자산규모는 2014년 3,300억원으로 확대됐고 예수금도 2,600억원, 대출금도 1,9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출자금도 2008년 50억원에서 134억원으로 늘었고 교육지원사업비는 14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경제 사업에서의 성장도 눈부셨다. 작은 농협이지만 RPC 싸이로, 양곡 창고, 저온냉장고를 신축, 운영하는 것은 놀라운 성과로 평가된다. 영농자재센터와 농기계서비스센터를 신축해 조합원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이다. 

 

이 같은 농협의 성장은 조합원에 대한 복지로 환원됐다. 치과 무료 진료, 벼수매 조합원 양곡 할인판매제 시행 등을 신설하고 건강검진 연령을 확대하는 등 지원도 늘렸다. 

 

나종석 조합장은 이 같은 농협의 발전을 위해 간과 쓸개를 조합장이 되는 순간부터 버렸다며 웃는다. 사재를 이용하면서까지 농협을 위한 일에는 전력을 다하고 “구두를 신은 사람보다는 장화를 신은 사람을 우대하라. 그들이 농협의 주인이다”고 강조하며 농업인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해 왔다. 

 

나종석 조합장은 앞으로 농협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비용을 줄이지 않고 농협이용자에게 더 많은 이익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각종 분야에서 배분을 새롭게 한다는 것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농협을 이용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에서다. 

 

농협만을 위한 그의 신념은 이번 동시선거에서의 불만에서도 알 수 있다. “지금 농협은 새로운 신년계획을 집행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며 “조합장 선거는 농한기에 실시해 농업인과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종석 조합장의 마지막 소망은 임기를 마치고 퇴직하면서 농협장학회를 만들어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당초에는 연봉을 모아 장학금 재원을 모으려고 했는데 조합장 생활로는 적자만 보더라”고 웃는 나종석 조합장은 “땅이라도 팔고, 빚이라도 얻어서 장학재단을 만들겠다”고 말한다. 

 

나종석 조합장은 말의 무거움을 잘 알고 있다. 실천이 없는 공약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서 스스로의 말은 무조건 지킨다. 

 

“훗날 조합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잘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인생의 의미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하는 나종석 조합장은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4년의 임기동안 또 다른 팔탄농협의 신화를 탄생시키기 위해 뛰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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