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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리초교 부지활용안 놓고 주민·교육청 의견 엇갈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등…유치원 신설, 남는 토지는 매각
동탄1지구 아파트대표…고교신설 필요, 토지매각은 안돼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5/09/1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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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초등학교 설립 예정부지에 유치원을 신설하고 나머지 땅을 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하려고 하자 일부 시민들이 반대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설명회를 개최하고 화성시 반송동 솔빛마을 목리초등학교예정부지에 국립유치원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치원을 건설한 나머지 부지는 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하게 된다.

이 부지는 당초 목리초등학교 설립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기존 초등학교 증축등이 이뤄지며 초등학교 수요를 담당해 8년동안이나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이 지구에 국립유치원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일부 주민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화성시, 경기도교육청, 화선오산교육지원청 등에 반대의견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하고 이 지역에 고등학교 유치를 추진해 왔다.

주민들은 특히 유치원 설립계획안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설명이다. 유치원의 경우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지가 적게 필요해, 목리초등학교 예정부지 이외에도 설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치원을 설립하더라도 나머지 부지를 주민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매각하려는 것에 대해 절대 불가함을 주장하고 있다.

동탄의 한 아파트주민대표는 “12개 동탄1지구 단지 중 어느곳도 유치원설립을 요구하지 않았는데 교육지원청이 갑자기 유치원을 짓겠다고 나서 당혹스럽다동탄지구의 마지막 남은 요지에 유치원을 짓고 나머지 부지를 매각하겠다는 계획은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주민들은 현재 유치원 입학정원은 충분한 반면 고등학교는 부족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탄의 한 주민대표는 화성시는 아직도 고교비평준화 지역이어서 인근지역에서 동탄으로 학생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동탄의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밀려가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의 관계자는 현재 동탄1지구에는 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 전혀 없다동탄2지구에 고등학교 설립이 지속적으로 예정돼 있어서 주민들이 말하는 고등학교 부족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의 관계자는 학교 수급계획은 기본적으로 교육청에서 주관하고 있다고 전제한 후 지속적으로 교육청과 논의해 왔지만 중·고등학교에 대한 학교 설립요인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들 일부가 토지주택공사가 목리초등학교 부지 일부와 반송동 소방서부지를 매각하는데 반대의견을 표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다른 주민들의 경우 유치원 설립에 대해 적극적인 찬성의견을 내기도 한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주민들과 교육청, 화성시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목지초등학교 부지 활용을 두고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동탄의 한 시민은 교육청, 교육지원청, 화성시는 주민 공청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이를 통해 목리초등학교 부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지역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지를 다시한번 고민해보자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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