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기획특집 > 기획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송산그린시티의 꿈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이룬다
USK컨소시움 우선협상자 선정, 2020년 오픈예정
자금조달이 성공여부 판가름·공기관 지원은 큰 힘
 
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  2016/01/06 [11:5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미국 올랜도와 LA를 능가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유니버설스튜디오 리조트의 꿈이 드디어 화성 송산그린시티에서 현실화된다. 

 

송산그린시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화성시 송산면, 남양동 일원 55.60㎢(1,682만평)에 9조4,050억원을 투자해 6만세대 15만명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관광, 레저, 해양을 위한 마린리조트, 자동차테마파크, 골프장, 생태체험파크 등과 생활, 문화, 교육을 위한 공동·단독주택, 생태주거단지, 의료시설, 커뮤니티시설, 근린시설, 산업고도화를 위한 사이언스파크, 에듀타운, 집단에너지시설 등이 도입된다. 

 

또한 대규모 철새 서식지, 공룡알화석지의 자연환경 보전계획,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Green Network 계획, 도심 중앙의 수변공원(River Walk) 계획, 녹색교통(자전거 도로) 계획 등은 쾌적한 복합 생활공간을 제공하고 하나의 가족 도시 및 고품격 친환경 명품도시로 만들어 진다. 

 

특히 송산그린시티는 생태 신도시로 거듭남과 동시에 이번에 세계최대의 유니버설 테마파크 조성이 예정됨으로써 서해안 벨트의 거점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은 지난 2009년 ㈜롯데자산개발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지만 외국인투자기업요건 미 충족, 사업계획 미확정 등의 사유로 2012년 9월 토지공급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K-water(사장 최계운)가 지난달 22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USK(Universal Studios Korea)컨소시엄을 선정함에 따라 사업이 재추진되게 됐다.  

 

K-water는 선정된 컨소시엄과 실무협상을 추진해 올해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 국제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후, 국제테마파크가 2020년 예정대로 개장하면 한국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는 나라가 된다.

 

최계운 K-water 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됨에 따라, 이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일자리 창출 등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파급효과를 지닌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국제테마파크시티워크조감도     © 화성신문

 

▲경기도-화성시-수공 힘합치고 서청원 의원 지원사격 결실

 

국제테마파크가 재추진되고 새롭게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정부의 힘이 한데 모아졌기 때문이다. 

 

서청원 국회의원(새누리당, 화성 갑)은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통과시킴으로써 사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로는 테마파크 사업부지 계약에 제약이 있었지만 개정안은 사업자를 입찰이 아닌 공모방식으로 바꾸고, 원형지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정안 국회 통과 이후 화성시와 경기도, 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 역시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개최하고 송산 국제테마파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관계기관 TF를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금융·인프라·외투지역 지정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서청원 의원은 “산입법 통과로 국제테마파크 조성이 새로운 추진 동력을 얻었고, 정부가 관계부처 TF를 통해 사업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장기간 표류해왔던 국제테마파크 조성이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성시, 경기도, 한국수자원공사는 이후 지난해 7월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힘을 모았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사업재추진 의지는 민간 투자자들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됐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시민들은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국제테마파크 건설을 손꼽아 기다려왔다”며 “주민들과 힘을 모아 정부, 경기도, 수자원공사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테마파크위치도     © 화성신문

 

▲중국자본 유치가 결정적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USK 컨소시엄은 중국 국영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 : 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를 비롯해 국내 대우건설 등 다수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국 국영 최대여행사인 ‘홍콩중국여행유한공사(CTS : China Travel Service)’가 직접 투자자로 지분참여를 하게 됨에 따라 향후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진다. 

 

국제테마파크 사업예정지는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일대로, 사업부지면적은 4.2km2(여의도 면적의 1.45배)다. 주변에 평택-시흥고속도로 등 도로 8개 노선, 신안산선 전철 등 철도 2개 노선이 계획되어 있어 서울 강남에서 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글로벌 테마파크 브랜드인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외국 관광객이 한류문화에 매료될 수 있는 한류테마센터를 워터파크와 콘도미니엄, 골프장 등과 함께 설치함으로써, 이른바 체류형 복합리조트로 탄생하게 할 계획이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Ride the Movies!’라는 슬로건으로 첨단 기술과 영화, TV 쇼를 기반으로 하는 테마파크로, 판타지 영화 해리포터를 바탕으로 한 어트랙션을 미국 올랜도와 일본 오사카에 개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류테마센터는 케이팝, 한류드라마 등을 주제로 한류스타 팬미팅, 케이팝 공연, 이벤트 행사 등이 이루어지는 엔터테인먼트장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한류 팬을 끌어들이는 매력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테마파크가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개장하면 외국인 관광객은 현재보다 약 10%(14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관광수입이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가 개장한 2010년 기준 싱가포르 전체 관광객은 1,164만 명으로 2009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2011년에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1,3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일자리 창출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약 7만6,000여명, 운영기간 동안 연간 약 4만8,000여명이 예상되며, 생산유발효과는 건설기간 동안 15조원, 운영기간동안 연간 약 6조원이 기대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제테마파트조감도     © 화성신문

 

▲환경과 공생하는 아름다운 수상도시 조성

 

유니버설스튜디오가 건설되면서 송산그린시티 역시 탄력을 받게 됐다. 

 

시화방조제 건설로 생성된 시화호 남측간석지를 활용한 신도시인 송산그린시티는 시화호 주변 지역의 생태환경을 보전하면서 시화 방조제 건설로 생성된 대규모 간석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꿈꾸고 있다. 

 

관광, 레저, 생태, 수상, 주거가 어우러진 수도권을 대표하는 친환경 관광레저도시로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단지역으로 인식된 이 지역을 쾌적한 복합 생활공간으로 개편해 지속가능한 도시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거에 있어서도 ‘친환경적 녹색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신주거문화형 녹색주거 단지조성’을 목표로 건축적 에너지절약 및 환경개선시스템을 도입한 탄소 중립형 녹색도시가 건설된다. 특히 과거 방조제 건설로 인해 발생된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와 같은 환경적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생태환경을 최우선적으로 도시 건설에 고려했고, 개발계획 수립 전 생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예전의 자연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복원함으로서 자연생태계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를 계획했다.  

 

풍부한 수자원 환경을 활용해 기존 내륙형 도시와 차별화되고, 수변휴식 기능과 관광기능 등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향유 할 수 있는 물을 주제로 한 도시로 건설된다. 

 

도시내 어디에서든지 접근이 쉽도록 물이 흐르는 가로형 수변공원(River Walk)을 조성해 유체의 흐름을 타고 도시로 들어서는 여유롭고, 온화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건설되는 것이다. 

 

▲향후 계획은 

 

해외 테마파크 사례를 볼 때, 사회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경기도와 화성시는 출자와 기반시설지원을 통한 사업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K-water 역시 사업추진에 대한 신뢰확보를 위해 국제테마파크사업 출자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책은행에 정책금융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사업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이처럼 참여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역시 5조원이 넘는 대규모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사업성패가 달려있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USK 컨소시엄의 자본금은 1,700억원의 K-water 현물출자를 포함해 8,5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이미 한번 사업이 지연된 바 있는만큼 신중하고 치밀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우선협상대상자는 물론 경기도, 화성시, K-water 모두 힘을 함께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위해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주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규 기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