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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기능 가정에서 표현된 작품들은 ”아픔과 상처에서 기반한다"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6/08/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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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기능가정 :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건강하지 않은 관계유형이 존재하는 가정이며 부모나 자녀의 정서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가정]

 

 역기능 가정에서 때론 최고의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조선시대 여류 시인 허난설헌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허난설헌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의 누이로 어릴 적부터 글재주가 뛰어나 신동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부모님의 인정과 허봉, 허균, 허초희(허난설헌의 본명)의 우애가 깊고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지만 당시의 양반제도의 영향으로 15세에 엄격하고 보수적인 안동 김씨의 자제에게 시집을 가게 되다. 그러나 책 읽고 시 쓰는 며느리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시어머니의 핍박과 시집살이와  자신보다 재능 있는 아내에게 열등감을 갖은 남편은 바깥으로 나돌았다. 그래도 남매를 돌보며 참고 억누르며 살지만 전염병으로 자녀들을 잃고 다시 갖은 아이마저 유산되어 힘들게 살아간다.


 허난설헌은 27세의 짧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했다. 하지만 허난설헌은 암울했던 자신의 삶과 괴로움, 힘든 결혼생활을 시로 승화시켜 후세에 멋진 시를 남겼다


 또한 잘 알려진 빈센트  반 고흐는 어머니의 동생에 대한 편애와 성경 세계에 갇힌 아버지의 역기능 가정에서 자라 자신이 문제아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며 자라난다. 결국은 아버지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며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채 안타깝게도 아버지가 세상을 갑작스럽게 떠난다.
이런 것을 포함한 상처들이 반 고흐의 작품을 더욱 성숙시켜 주었다. 반 고흐는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며 자신의 유아기를 끝내고 인생을 살아갔다고 한다. 이것은 조금이나마 다른 평범한 가정의 집안에서는 안 일어날 것 같다. 시대적 상황과 반 고흐의 경제적인 여건으로 아버지에게 기대는 것이 큰 영향이였고 부모님의 세계와 영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그에 따른 잃음이 고흐작품의 성숙 원인이라고 하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영향력에서 벗어나 성숙하기도 했지만 역기능적 가정의  갈등 자체에서 배우고 또한  가족간의 화해나 아버지의 영향 자체가 반 고흐의 훌륭한 작품에서 묻어나기도 한다.


 이렇듯 역기능 가정에서는 가족간의 신뢰와 사랑보다 상처와 아픔이  많다 그런 아픔과 고통들이 때로는 이런 과정들을 통해 더 감명받고 훌륭한 작품들이 탄생하기도 한다는 점은 역기능 가정의 또 다른 이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역기능 가정에서의 부정적 피드백이 긍정적 예술로 승화되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역기능 가정에서는 폭력(언어적,신체적, 정서적 학대와 유린)이 대물림과 악순환이 반복되고 이런 악순환은 요즘의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사회전반적인 현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불안정한 아동 청소년 심리상태와 정서적인 문제들은 충동적이고 공격적인 돌발행동과 반사회적이며 비행의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들로 나타나고 가정내의 폭력이 사회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됨을 현재를 살아가는 엄마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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