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이 지난달 30일 수서고속철도 최종 종합시험운행에 나서고 있다. © 화성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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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지난 30일 수서고속철도(수서∼평택)의 종합시험운행과 최종 공정점검을 마무리하고 12월9일 개통에 나선다.
공단은 철도안전법 등 관련법령에 따라 시설물 검증시험 기간(8.8∼10.24) 동안 정해진 기준과 절차에 의해 980여회의 SRT(Super Rapid Train)를 투입, 300km/h 속도로 열차를 운행하면서 노반․궤도․전력․신호 등 108개 항목과 안전성을 완벽하게 검증했다.
11월 한 달 동안은 수서~부산/목포 구간에 1,500여회의 영업시운전 열차를 투입해 열차운행체계 적정성․관제 시스템․열차이용 편리성 등 63개 항목을 점검했다.
공단은 또 가상승객을 통해 여객 승차‧이동 시간을 측정하고 SRT‧KTX 사이 경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관제처리능력을 점검하고, 기관사 노선숙지 훈련‧관계기관과의 합동점검을 병행해 수서고속철도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수서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이 서울 강남, 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확대돼 별내, 동탄 등 신도시를 비롯해 전국이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되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고속철도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수도권 내 선로용량 부족문제가 해소되고 고속열차 투입이 획기적으로 증가해 여객수송량은 늘고 도로의 교통체증은 줄게 된다. 고속열차 운행횟수도 269회에서 384회로 115회 늘어나 휴일 좌석 부족으로 열차를 이용하기 힘들었던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서고속철도는 전체 61.1km 노선 가운데 국내 최장 율현터널(52.3km)을 비롯해 전체 구간의 93%(56.8km)가 터널로 이루어져있어 공단은 터널 구조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며공사를 진행했다.
비상상황 발생을 고려해 율현터널에 인명대피용 수직구 16개소 등 총 22개소의 대피로를 마련하고 탈선․화재 사고를 가정해 수차례의 비상대응훈련을 펼쳤다.
강영일 이사장은 “국내 기술역량의 집약체인 수서고속철도 건설에 있어 최우선 가치라고 할 수 있는 ‘안전(安全)’을 마지막까지 챙길 것”이라며, “완벽한 개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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