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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자
이연규 마중물대리 대표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7/01/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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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규 마중물대리 대표     © 화성신문

  지난해 우리는 대한민국 상위 1%의 민낯을 보았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이 밤낮없이 노력해 실력으로 대학을 진학하려고 할 때 정유라라고 통칭되는 상위1%에 속한 자들은 죽자고 노력해도 들어가기 힘든 일류대학교를 쉽게 입학하고, 우수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어린 학생들이 먼저 촛불을 들고 나왔고 탄핵이 국회에서 가결돼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의 뒤에 ‘돈이 최고다’라는 가치관이 우리 국민들 깊숙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70년대의 ‘잘살아보세’ 새마을노래를 부르는 동안 우리 국민들은 오직 ‘돈’만 쫓아 살면, ‘돈’을 벌게 되면 ‘잘사는 것’인 줄 알고 달려온 결과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잘 산다’는 것이 ‘경제적 부’를 의미하지만은 않습니다. ‘잘 산다’는 것은 ‘올곧게 산다’는 것도 의미하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입니다.

 

  2017년 새해에 간절히 소망하는 바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민주공화국’이 되는 것입니다.

 

  권력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지 않고, 모든 기회는 공정하게 열리고, 모든 결과는 투명하게 집행되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껏 우리를 세뇌시켰던 ‘잘살아보세’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아니 진정 ‘잘사는 것’은 ‘올곧게 사는 것’이다는 공감이 이뤄져야만이 우리사회가 바뀔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이 헬조선을 외치지 않으며 자랑스럽게 여기는 조국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정치인이 할 일이라 말해서는 안 됩니다. 혹시 병원에 가서 친인척을 동원해서 다른 환자들과 달리 빨리 진료를 받지는 않는지? 혹시 재판을 하게 되면 아는 판검사를 찾지는 않는지? 자주 가는 마트에서 카트를 주차장 카트보관소까지 끌고 가는 것이 귀찮고 나만 편하자고 아무 곳에나 방치하지 않는지? 촌지를 주거나 받지 않는지? 정치인을 쉽게 욕하며 내가 하는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는지? ‘나 하나쯤 뭐 어때!’란 마음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우리 모두의 입에서 퍼져 나와서 정정당당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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