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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예술 활동은 창의문화(創意文化)
남주헌(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 디자인학박사)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8/11/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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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주헌 창의인성교육문화협회장(디자인학 박사) ©화성신문

# 창의성에 예술 활동과 교육은 필요할까? 예술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음악, 미술, 문학, 연극 등 개별 예술 장르를 통칭하는 개념으로 이해한다. 우리나라는 예술의 개념적 접근에서 예술교육과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직접 접하게 된다. 따라서 예술교육은 악기 다루기, 노래 부르기, 그림 그리기, 작품 만들기, 글  쓰기 등 예술 능력을 가르치는 예능교육(藝能敎育)이 일반적이다. 취학 전부터 초등학교까지는 예술 활동과 교육은 창의성·감수성 등 나름의 역할을 한다고 인식한다. 가정에서는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학교에서는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는 자의적 판단으로 ‘재능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부족해서’ 등의 이유를 만들어 낸다. 그나마 예능교육도 가정과 학교 교과과정에서 사라지고 예술 활동과 교육은 특정인의 전유물로 남는다.    

 

‘예술 교육이 예능 교육’

 

# 선진국에서는 예술교육을 문화적 관점과 전인 교육에서 접근한다. 예술 교육을 통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함으로써 시민의 경험과 인식력, 창의력, 의사소통능력을 계발하기도 한다. 취학 전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의 예술교육을 문화에 내포해 진행하며 예비 전문가와 전문가를 위해 전 생애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 예술을 예술에만 국한하는 좁은 활동이나 교육이 아니라 문화예술 개념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예술의 지적, 창의적 과정의 결과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가치관이 공유되고 삶의 방식과 상징체계,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창의적 인간으로 성장하게 한다.

 

# 예술은 단지 인간의 미적 관심과 충족을 위해서만 존재하지는 않는다. 인간의 사회적, 문화적 삶과 연관된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예술이다. 특정 집단의 구성원들 간에 연대의식을 강화시키는 도구로 쓰일 때도 있고, 대외적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도구로도 이용된다. 예술은 일종의 상징적 행위에서 의미를 담고 전달하는 의사소통의 한 형식과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 김인설 교수(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는 “예술은 삶과 별개로 존재하는 특수한 것이 아니라 내면의 감성과 생각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인간에게 허락된 특권”이라고 한다. 예술 활동과 교육을 통해서 개인이 얻고자 하는 창의성과 감수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문화예술의 개념으로 나아가야 한다. 

 

‘예술 활동과 교육은 창조성과 감수성, 협동성과 수용성 등 다양한 문화의 해독력 증진’

 

# 대다수의 기성세대들이나 교육 전문가들도 창의성 증진에 있어서 예술교육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정교육이나 학교의 주요 교과과정으로 인식하지 않는 모순된 태도를 갖고 있다. 데이비스는 이를 “가치를 인정하는 것과 필요한 것”사이의 분리 상태로 설명하기도 한다. 기존 예술을 창작하고 소비하기 위한 교육에 머물지 않고 예술을 좁은 울타리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예술활동과 교육을 통해 개인의 창조성과 감수성에 더해 협동성과 수용성 등 다양한 문화의 해독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술교육을 통해 창조문화가 형성되고 창의 인재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을 양성해 나갈 수 있게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창의성에 예술 활동과 교육은 필요할까? 라는 우문(愚問)에 현답(賢答)은 ‘예술은 창의문화(創意文化)’라고 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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