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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찰은 시민과 지역사회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지협 공동취재 기사입력 :  2019/01/11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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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인권·공정·자부심을 키워드로 도민 삶 보살펴

스스로 법을 준수하도록 인도하는 역할 담당

 

▲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 화성신문

각종 치안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주민, 지자체, 유관기관ㆍ단체들과 협력 강화 ‘배려·인권·공정, 자부심을 갖는 경찰’을 키워드로 경기도의 치안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허경렬(59)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지난해 7월30일 취임 이후 5개월을 맞았다. 

 

2010년 ‘G20 회의’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등을 맡아 각국 정상들의 경호 및 대테러 활동 등 행사 전반에 걸쳐 대한민국 경찰의 치안역량을 세계에 알리며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했던 허 청장은 1987년 경찰에 입문, 전남 담양경찰서장, 서울 구로경찰서장, 광진경찰서장, 서울청 경비2과장, 서울청 교통안전과장, 전북청 차장, 경기남부청 2부장, 경찰청 교통국장, 인천청 제1부장, 서울청 보안부장, 경찰청 수사국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는 2019년 새해를 맞이해 허경렬 청장에게 취임 후 도민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중점 시책과 계획을 들어봤다. 

 

 

 

▲경찰이 ‘시민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경찰은 단순한 법집행자를 넘어, 지역사회의 구성원이자 지역사회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시민과 지역사회의 보호자’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경찰이 범죄를 더 효율적으로 제압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경찰에 대한 지지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법을 준수하도록 인도하는 역할로 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찰권 행사가 적법해야 하고 절차적 정당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찰활동에는 주민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각종 치안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기 위해 주민, 지자체, 유관기관ㆍ단체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

 

앞으로도 경기남부경찰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늘 주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신이상자의 강력범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정신질환자에 의한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경찰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행위 시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피의자를 검거해 추가 위험을 예방하고,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위험성이 큰 경우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 사안이 경미해 불구속 처리자에 대해서도 피의자의 자해·타해 등 위험 방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정신건강복지법상 강제조치라고 할 수 있는 응급입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에는 정신질환자의 범행에 대해 체포, 구속 등 형사법적 대응에서 최근에는 본인 또는 타인에 대한 위험성을 예방·차단·관리하는 행정법적 대응을 병행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보건당국, 지자체, 지역사회, 사법당국, 경찰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정신질환자의 종합적인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난 한 해 경기남부경찰을 뒤돌아본다면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도민이 범죄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경찰활동을 하는 데에 집중해 왔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각종 범죄와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하고, 큰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평온하게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2017년 총범죄는 31만5,383건, 2018년에는 29만2,741건으로 7.2%, 2만2,642건이 감소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562명, 2018년에는 470명으로 16.4%, 92명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에도 안정적인 경기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경기남부경찰은 ‘교통은 문화다’ 운동으로 교통사고 감소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국정과제인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한 역점과제로 ‘교통은 문화다’ 운동을 추진했다. 그간 경찰이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교통사고 예방정책을 교통의 주체인 운전자와 보행자의 자발적인 인식변화를 통한 사람 중심의 문화운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확산시키고 있다.

 

운전자는 잘못된 운전습관 개선 및 보행자 배려문화 조성으로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정지 의무 확대 등 보행자 우선 배려문화 조성, 고령자 면허증 반납 유도 등 노인 운전자 중심 교통안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보행자는 보행안전 환경조성 및 보행 우선 교통문화 만들기를 전개해 횡단보도·과속방지턱 확충 등 보행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 구축, 보행안전 교육 및 범도민 캠페인 전개 등으로 방어보행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경찰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선도적 역할에 노력하고 있다.

 

1992년 통계관리를 시작한 이래 최대의 감소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도 ‘교통은 문화다’ 운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며, 특히 교통사망사고 예방효과가 큰 제한속도 하향, 상시 음주단속, 언론·전광판·SNS 등을 활용한 생활 속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직원들과의 소통에 집중해 왔다

 

조직관리에서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현장경찰관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하의상달식 의사소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현장근무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 직원들이 보내는 메일과 각종 보고는 물론, 현장에 나가 직접 대화도 하고, 내부망 게시글 및 댓글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했다.또한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서장들에게도 이와 같이 노력해주기를 여러 차례 당부했다. 

 

그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지난해 직무만족도가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직원들의 건의내용에 따라 지역경찰이 스마트폰에 담아 휴대할 수 있는 포켓북 ‘폴노트’를 제작·배포하기도 했다. 

올해는 직원들이 본인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2019년도 중점 추진 정책은 무엇인가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현안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수사구조개혁, 자치경찰제 도입, 경찰조직 개편 등 다양한 경찰개혁 과제가 있다.

 

지금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 보다는 경찰개혁과제를 충실히 이행하여 국민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다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판단된다면 추진하겠으며, 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도민들이 바라는 방향에 맞는 방법이나 수단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범죄 유형의 다변화에 따라 경기도민들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치안정책연구소의 전망에 따르면 올 한해 보이스피싱과, 사이버범죄,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점차 진화하는 수법으로 서민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융기관, 경찰, 검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금원을 요구하는 경우 주의해야 하고, 사이버해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PC,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경우 보안에 더욱 신경 써 주시기 바란다.

 

저희 경찰은 체감안전도와 직결되는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 그리고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안심구역 지정 및 순찰 강화’, 몰카 범죄 예방을 위한 ‘빨간원 프로젝트’, 주민들이 원하는 지역을 순찰하는 ‘우리동네 안심순찰’,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보급’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는 끝까지 추적하여 엄벌에 처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대응방법에 대해서도 도민 여러분께 수시로 알려드리겠다.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

 

 

▲ 좌측부터 이영호 군포신문 대표, 민용기 안산타임스 대표, 김영화 안양광역신문 대표,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김숙자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장(이천설봉신문 대표), 민병옥 화성신문 대표, 강명희 과천시대신문 대표     © 화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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