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기획특집 > 10주년 축사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창간 기획] 화성시 지역경제, 이대로 괜찮은가?
“두뇌기능·혁신기능 부족한 공장경제 특성, 제조업 르네상스 위한 정책 필요”
 
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  2019/06/20 [14:5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화성신문 창간 15주년 특별 좌담회가 19일 화성신문 부설 화성신문TV 스튜디오에서 '화성시 지역경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신미숙 화성시의원,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 화성신문

 

화성시는 1년에 인구가 5만 명이 늘어날 정도로 우리나라 인구증가율 최고의 도시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이기도 하다. 서울 땅보다 1.4배나 넓은 면적에 성장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조업체 수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화성시에는 이처럼 밝은 측면이 많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탄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동서지역 간 편차가 매우 심각한 상태다. 출퇴근 시 교통체증도 매우 심각하다. 공장 난개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화성시는 또 외국이주민의 국적별 다양성에서 안산을 뛰어넘는 제1의 이주민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행정 시스템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영난 가중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비명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빛과 그림자가 이처럼 극명하다. 이에 화성신문에서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격변하는 화성시의 지역경제 현황을 살펴보고, 과제에 대한 발전적인 방안과 해법을 찾아보기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일시: 2019619() 오후 6

장소: 화성신문TV 스튜디오

사회: 김중근 화성신문 부대표

패널(가나다순)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신미숙 화성시의원

  

사회 : 패널로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서는 화성시의 지역경제 현안들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짧게 화두만 던져주시기 바랍니다.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역경제하면 저는 투자, 고용, 소비라는 단어가 연상됩니다. 측할수 없는 국내외 경제 환경과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으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성시 청년실업률은 증가 추세에 있는데 반해 국·내외 경제성장은감속하고 있습니다. 신기술은 일자리를 늘리기보다는 줄이기가 쉬우니 용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소비심리 또한위축되어 소상공인도 경영에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두가 어렵고 힘든 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지혜가필요할 때입니다.

 

▲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 화성신문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지역경제 측면에서 보면 화성지역은 수도권의 어떤 지역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기초자치단체 중 지역경제 규모가 1위입니다. 2016년 기준으로 화성시 실질 GRDP는 약484000억 원이며, 경기도 전체 지역총생산의 1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성장은 제조업의 급격한 증가에 기인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등록공장 1만 개를 넘어섰으며, 사업체 고용자 43만 명 중 52%가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1인당 GRDP는 약 8000만 원으로 경기도 평균 2960만 원의 2.7배에 달합니다. 이에 힘입어 인구와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큰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 화성신문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제가 볼 때 가장 큰 문제는 동서간 불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균형은 일자리, 인구밀도, 문화적 측면 등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서부지역은 금속가공, 플라스틱 사출, 기계제조 등 전통 제조업 관련 일자리가 많습니다. 반면 동부지역은 동탄산업단지 중심으로 전기, 전자업종을 비롯한 첨단 기술 및 연구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습니다. 즉 기업입지에 따라 일자리와 근무 여건, 임금의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동부지역은 문화시설이 충분하게 제공되어 있는 반면 서부지역의 많은 노동자들은 관련 시설 부족에 따라 문화적 혜택에서 소외되고 있어 이에 대한 배려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 화성신문

 

 

신미숙 화성시의원: 경제는 사람이 생활함에 있어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재화나 소비, 용역을 생산하고 분배하는 활동들이 살아있는 것처럼 사회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고 발전시킵니다. 화성시의 지역경제는 짧은 기간 형성된 도시화로 인한 지역 간 불균형, 넓은 토지를 바탕으로 생겨난 수많은 제조업체와 4차 산업과의 불균형, 지역 간 특수성과 지역 관계의 불확실성에 따른 지역 체계화 지연 등 지역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 신미숙 화성시의원     © 화성신문

 

 

사회 : 화두만 들었는데도 오늘 좌담회가 상당히 역동적일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먼저 화성시 지역경제의 특성을 포괄적으로 알 수 있으면 큰 그림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말씀드린 대로 화성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총생산의 70% 이상을 제조업에 의존하고 있지요. 그래서 다른 업종의 발전이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제조업을 기술발전 수준에 따라 고기술, 중기술, 저기술 산업으로 나누어 분석해보면, 모든 부문에서 화성시가 경기도 1위를 차지합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과 같은 첨단업종에서부터 금속, 플라스틱 조립과 같은 전통제조업에 이르기까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생산 규모가 매우 큰 반면 지역주민 소득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닙니다. 즉 화성시에서 경제활동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화성시민에게 귀속되는 실질적인 소득 수준은 낮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 양적 경제성장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죠. 화성시 기업 빅데이터를 분석해보면 화성시 기업의 상당수가 대기업의 2~4차 협력업체이며 타 지역에 모기업을 두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입니다.

 

사회 : 화성시 지역경제의 문제점과 과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신미숙 화성시의원: 경제발전에는 성장동력이 필요합니다. 자본제가 고도화되고 경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지역별 격차를 시정하기 위한 지역경제 연구를 시작해야 합니다. 화성시는 국가산업단지 한 개가 조성 중에 있고, 일반산업단지 열일곱 개가 있습니다. 아홉 개는 준공됐고 여덟 개는 조성 중입니다. 그리고 한 개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습니다. 이중 단 4개 단지 만이 2000년 이전에 사업을 시작한 것이고, 나머지는 2000년 이후에 사업계획을 세운 단지들입니다. 화성시 난개발 문제의 해결을 위해 기존 기업들과 논의해야 할 대목입니다. 경제산업단지조성지원센터와 같은 조직을 통해 도시계획과 산업입지 및 건설과 환경분야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산업단지의 조성, 산업단지 지정과 개발에 관한 효율적 업무 진행을 위한 산단 절차 간소화, 산단 입주기업 지원 등을 통한 지역의 난개발 해소를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농촌지역을 기반으로 오랜 세월 화성을 지켜온 주민들을 위한 지역 경제 계획도 필요합니다. 스마트 농업경제와 기존의 전통 농업에 6차 산업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경제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해야 합니다. 또 로컬 푸드점을 기점으로 새롭게 유입된 신 화성인의 소비자 마인드를 향상시키고 지역경제를 선순환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지역이 중심이 되는 지방분권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독립된 법인격을 갖추려면 그에 맞는 행정조직을 통하여 지역경제의 성장 동력을 끝임 없이 찾아야 합니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화성시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먼저, ‘두뇌기능혁신기능이 부족한 공장경제의 성격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를 지역경제학자들은 두뇌 없는 발전(truncated development)’ 개념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몇몇 대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자본력과 기술력이 낮은 중소기업입니다. 둘째,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발전이 미흡합니다. 일반적으로 지역 경제가 고도화될수록 고차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아집니다. 고차서비스업은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등의 지식기반의 서비스업으로서 도소매, 음식숙박업 등의 일반서비스업과는 달리 도시경제 발전의 지표로 활용됩니다. 화성시는 종사사주 기준으로 인근 평택과 안산 등에 비해 고차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지만 성남, 안양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셋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상권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합니다. 화성시 지역특성과 연계하여 전통시장 및 상권 특성화 방안이 모색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 : 화성시는 전국에서 기업체수가 가장 많습니다. 그리고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화성시 기업인들을 대표하는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화성시에서는 제조업 사업체들을 위해 어떤 지원정책을 펼쳐주시길 원하시나요.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현재 화성시는 제조업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우리나라 제조업의 대표주자인 자동차, 반도체, 조선, 철강 업종은 성장이 정체되어 있고 제조업은 전반적으로 저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국내 총고용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자동차, 기계금속, 전기전자, 반도체 분야가 주력 업종이며, 화성시 전체 사업체에서 제조업이 30% 이상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산학연 클러스터를 통해 기존의 내리막을 걷고 있는 제조업종을 대체산업으로 육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인력과 기술 확보가 필수적인데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산업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전문 연구기관 유치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생산기술연구원이나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등을 화성시로 유치해 지역의 주력업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의 연구개발을 중점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 : 기업체수가 많은 만큼 요구사항도 많을 것 같습니다. 화성시에서는 기업과 어떻게 소통하고 계시는지, 요구사항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지요.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화성시의 기업체수는 5월말 기준 1400개로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도시입니다. 이런 경제발전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매년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지원시책 설명회를 개최해 화성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실시하는 모든 기업지원사업에 대해 기업이 알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수 조사해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업인과의 대화 및 여성기업인협의회, 수출기업인협의회, 상공회의소 임원 조찬간담회 등시로 기업인과 직접 대면하는 자리를 마련해화성시 경제의 모습을기업의 시선에서 바라보고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있습니다. 마도산업단지, 경기화성바이오밸리, 발안산업단지 등 기업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기업에서는 주로 기업 인프라 구축과 근로자 복지증대, 교통대책 마련, 구인난 해소, 판로지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구축은 우리시에서도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부분인 만큼, 기업 인프라와 교통 환경, 일자리 창출 등지속적으로 현안과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사회 :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접어든 지금 화성시는 이런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이에 대한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있는지 진단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업이 빨리 적응하고 기술적 우위를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며, 대외적으로도 어려운 시기를겪는 요즘 우리시의 역할이 매우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정부는 지난12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전략을 발표하면서2022년까지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3만 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또 혁신성장을속화할 8대 선도산업으로 미래자동차와 드론, 바이오헬스, 스마트 공장등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투자를통해 짧은 기간 내에 가시적인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년 기업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우리시는 이러한 정부정책맞춰 4차 산업혁명시대의 혁신기술발전을 위하여 드론, 미래자동차,스마트공장 등 미래핵심기술의 확보와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집중과 역량을 다할 예정입니다. 화성시는 20186월 수도권 최초로 드론시범공역으로지정되어 20193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유치, 2020년까지 조성 완료획입니다. 노동생산성이 대기업의 30% 수준에 불과한소기업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정책을 수립·집행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제조업 전반의 혁신으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한 우리시 주력 제조업종하나인 자동차 분야에 있어 미래자동차 산업의심부품 국산화 개발을위하여 62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 한국수자원공사 등 7개 기관이 자율주행기술 중소벤처기업을육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여 미래자동차 산업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자율주행차 분야를 주도해 갈 수 있도록 발 빠르게대응하고자 합니다.

 

신미숙 화성시의원: 미국 시민이 미국 A/S센터에 전화를 걸어도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인도에 있는 소비자센터 상담원이 전화를 받아 처리합니다. 정보통신산업의 발달로 원거리 서비스 대행시스템이 가능해지면서 서비스 산업의 공간적 분산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의 여러 분야 중에서 화성시는 2016년 한국산업기술연구원에 종합 IT융합제품의 안전성 평가기반구축산업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차후에 화성시 제품의 시험 및 기업지원을 위한 투자형태입니다. 또한 스마트 안전분야 융합신제품을 위한 분야의 지원을 위한 사업과 콘텐츠기업 특례보증을 통해 손실보전금 사업을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통해 기업 당 5억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화성시의회는 최근 의원연수를 부산으로 다녀왔습니다. 23일 일정으로 머문 부산시의 센텀시티에는 4670개 업체가 입주해 53000여 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20141000개 회사, 8000명의 직원수에 비하면 네 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매출도 20147000억 원에서 지난해 말 2조 원 이상으로 세 배 가까이로 늘었고, 올해는 2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화성시가 가지고 있는 접근성의 장점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회 : 화성시는 지역혁신생태계 구축을 통한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선도지역으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화성시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전략들을 추진하면 좋을까요.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우선 화성시의 제조업 구조고도화를 위한 환경을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산업단지 및 공장밀집지역 등을 재정비해 기업과 근로자가 일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별입지 공장의 난개발이 심화됨에 따라 환경오염, 교통혼잡, 기반시설 부족 등 다양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의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둘째,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거점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화성시에는 제조업체수는 많으나 타지역에 비해 집적도가 낮고 혁신클러스터 형성은 미흡합니다. 성남의 판교테크노밸리, 수원의 광교테크노밸리와 같은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해 제조-서비스 융복합, IT·데이터기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화성시 혁신창업생태계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창업은 그 자체로는 일자리 창출 기여도는 낮으나 중장기적으로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고용창출에 기여합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생, 예비 창업자 등이 모여 아이디어 융합, 구현, 사업화 등을 다양하게 시도할 수 있게 하는 환경조성이 필요합니다. 특히 창업공간, 멘토링, 기술, 자금, 판로개척 등 체계적인 창업지원시스템 구축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사회 : 올해 정부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로 스마트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화성시 관내 기업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기업체의 제조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떠한 지원과 정책이 필요할까요.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최근 몇 년 동안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이 제조업에서는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제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봅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부분이 선결되어야 합니다. 첫째, 스마트공장에 대한 기업인들의 인식입니다. 대부분이 생산라인 자동화로 인력대체 효과만을 생각하고 있는데 이는 소탐대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마트공장의 최종 목표는 생산성 제고와 품질향상입니다. 이러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스마트공장 선진사례 체험 등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 개발입니다. 스마트공장확산추진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데 드는 평균비용이 15000만원에서 2억 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를 하고 나서도 활용률이 낮다고 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요자 중심의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화성시와 화성상공회의소가 가칭 스마트공장 민관TF을 만들어 인식개선 교육 및 컨설팅, 국내외 선진사례 견학, 프로그램 개발 등 중장기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 국내·외 경제 환경의 예측불가능성이 높아지고 4차 산업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어 기업들이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화성시 관내 주력 제조업의 지속가능한 생존과 발전을 위한 선제적 통상사업 발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현재 관내 기업들은 최저임금 상승 및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내수 확대도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독자적인 해외시장 개척은더욱 더 어려운 실정에 있습니다. 이런 국내외 악영향 사이에서 앞으로 화성시 통상사업의 나아갈 주요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로 초보에서 유망까지 기업의 수출단계별 맞춤형 통상지원을 실시할 것입니다. 내수 및 수출 초보기업에는 내수기업 수출장려화 사업을 통한 수출 인프라 구축지원을 확대하고, 수출 유망기업에는 시장개척단해외전시원과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을 확대해 신시장 개척리스크 완화 등각적인 수출다변화 정책을 실시하여 관내 기업들이신시장 및 신규바이어발굴에 보다 더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두 번째로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체계를 전문화시키겠습니다. 전세계 127개 무역관을 가지고 있는 코트라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같수출 유관기관과의 지속적 협업을 통해 관내 기업의 수출판로개척에 전문성을 기하고, 아울러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의 수출 데이터베이스 구축과사업실적 관리, 신규 수출기업 발굴 등 수출업무의 각 단계별 맞춤형 지원사업을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 : 무역사절단이나 전시회 참가 기업들은 화성시와 화성상공회의소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초보기업이나 내수 위주 기업들을 위한 지원프로그램은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저희 회의소는 10년 이상 화성시와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 등 통상지원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의 신흥시장개척과 현지 시장조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당장 해외영업 인력 부재와 마케팅의 능력 부족으로 수출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상시적으로 해외바이어와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해외바이어를 만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유튜브와 온라인 회원을 활용해 성공한 것입니다. 우리 중소기업들도 기존의 오프라인 마케팅 이외에도 이러한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화성시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홍보 플랫폼을 구축해서 국경을 뛰어넘은 홍보활동을 지원하면 기업들이 큰 힘을 얻을 것입니다.

 

사회 : 화성시는 앞으로 인구 1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성시가 베드타운이 아닌 정주여건을 갖추기 위해 일자리와 관련해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신미숙 화성시의원: 베드타운이 되는 가장 커다란 원인은 지역경제의 자족기능 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성 서부의 풍부한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화된 농촌경제와 화성동탄 1, 2신도시 주변에 위치한 삼성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 동탄산업단지 등과의 연계가 부족합니다. 넓은 지역에 산재된 수많은 개별 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를 이어주는 교통시설, 도로여건은 참으로 부족한 실태입니다. 안정된 강소기업을 유지시킬 수 있는 정책개발과 스타트업 기업의 발굴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화성시의 주력산업인 제조업을 고도화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야 합니다. 화성시는 경기도 1위의 지역경제규모를 자랑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비즈니스지원센터가 없는 실정입니다. 경기도의 성남, 안양, 수원 등은 기업지원기능을 집적화하고, 전문지원기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화성시도 가칭 화성스마트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하고, 산업진흥원 설립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 :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소상공인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화성시의 소상공인 육성과 자립 기반 지원정책이 궁금합니다. 또 침체되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행복화성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2017년도 말 기준 화성시 소상공인 사업체는 46000여 개로 매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육성과 자립기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담보능력 및 신용등급이 낮은 관내 소상공인들의 성장동력을창출하고 경영안정을 위해 올해 총 24억 원의 예산으로 업체당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증 지원, 특례보증을 받은 소상공인들의 대출 이자 차액을 최대 2%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대책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생협력관계 형성을 통하여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고 안정적인 업환경 조성을 위한 화성시 지역상권 상생협력 촉진 및 지원조례화성시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했습니다. 째로 우리시는 소공인에 대한 지원책으로 소공인 맞춤형 특화지원 업을 대학과 연계하여 예비 초기 창업자에 대한 창업보육을 지원하고 있고, 공인의 조직화 및 협업화를 유도하기 위해 집적지 내에 공동이용 가능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증대를 위해 지난 415행복화성 지역화폐를 출시했습니다. 242억 원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시 2개월 만에 67억 원을 발행하여 사용 중에 있습니다.

 

사회 :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일환으로 기업에 대한 환경 경영체제 인증 및 환경오염물질 배출 시설 컨설팅 사업을 화성시와 화성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말씀하신 대로 최근 환경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화성시민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화성시는 1만 개가 넘는 제조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도시이며 취락지구와 제조장이 어우러져 있는 지역이 많습니다. 화성시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우리 기업인들은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화성상의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관내 기업의 환경 경영체제 확립에 대해 말해왔습니다. 화성시 기업과 주민, 그리고 지자체 모두가 함께 청결한 화성시로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화성상의와 화성시가 환경 경영체제에 대한 기업지원 사업을 시작하여 관내 기업과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향후 지역 캠페인으로 발전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 경영체제 지원사업을 통해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건강 생활권을 보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미숙 화성시의원: 지난 100년간 지구의 온도는 1.6도가 상승했습니다.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이 증가하고, 농업 생산량을 높이기 위해 숲이 파괴되면서 지구의 온실효과가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온실효과로 인해 대기 중에 미세먼지를 포함한 오존농도의 상승과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과 농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인류적의 문제입니다. 화성시는 화성시 에너지 기본 조례 25항에 환경표지인증제품이란 동일한 다른 제품에 비하여 생산·유통·사용·폐기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적게 일으키거나, 자원·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20조에 따라 인증 받은 제품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3조에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생산 및 이용 촉진시책이 있습니다. 시의 기본 정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효율에너지 사용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사용 장려를 통하여 화석에너지 사용량을 줄여가는 것입니다. 화성시와 화성상공회의소의 공동으로 추진을 정해놓고 논의할 수는 없지만 기업의 환경 경영체제의 구축을 위한 정책용역은 필요합니다. 현재 사용 중인 환경부의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인증을 받는 기업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사회 : 화성시 지역경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짧게 한 말씀씩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미숙 화성시의원: 경기도에서 인구 유입속도가 1위인 도시가 화성시, 경기도에서 가장 젊은 도시가 화성시입니다. 2018년도 280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한 화성시의 올해 예산은 3조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여주는 지표는 이처럼 상승곡선을 나타내고 있지만 체감경제는 불안합니다. 제조업이 많은 화성시의 외부적인 요인은 불안합니다.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신흥국 불안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안으로는 고용 쇼크와 소비심리 위축, 부동산침체 등으로 경기 둔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연간 설비투자 증가율을 기존 1.2%에서 마이너스 0.3%로 하향 전망했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마이너스 2.5%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안으로 안정화되지 못한 화성시가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치면, 모래 위에 지은 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석위에 올려놓는 역할을 화성시민 모두가 같이 했으면 합니다. 원망하기는 쉽습니다. 화성시민 80만이 하나 된 마음으로 뭉칠 때 지역공동체가 견고해지고, 우리 화성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화성시의 경제규모는 앞으로도 커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첨단산업 및 전통제조업의 중심역할을 할 것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적인 추진체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다만, 민간의 창의적 참여와 산··연 협력에 기초해야할 것입니다. 우선 지역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포럼을 운영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혁신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는 산··연 간의 형식적인 협력이 아니라 기업과 대학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속에서 공동의 과제와 프로젝트를 발굴해나가야 합니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상공회의소가 함께 참여하여 제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도쿄상공회의소에서는 5년 전부터 올림픽 개최 및 국가전략특구 지정에 맞춰 관광정책 관련의견서를 작성하여 국토교통성과 일본관광청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화성지역의 지역산업과 연계하여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에 화성상의가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종대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성시에는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을 좌지우지할 만큼 많은 수의 제조업체와첨단산업체가 있으며, 농촌, 어촌, 그리고 신도시가공존하는 그야말로 융복합적 도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미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룩한 도시이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도시입니다.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자원, 그리고 환경을 하드웨어, 하드웨어를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시민과공무원으로 비유하면, 결국 이 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돌아가서 얻어지는 것이 지역경제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은 기업인과 소공인이 기업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시민은 스스로가 지역 내 소비를 하는 등 기업인과 소상공인, 그리고 시민과 공무원 모두 함께할 때 지역경제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회 : 지금까지 화성시 지역경제,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다양한 말씀들을 들어보았습니다.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화성시가 다이내믹하게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성장통을 겪고 있다는 것,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습니다. 화성시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30년 후 50년 후까지 내다보는 큰 청사진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좋은 결과를 맺는데 협력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믿습니다. 화성시와 기업인, 정치인,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멋진 그림을 그려내시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 좌담회가 화성시 지역경제의 건강한 발전방안 모색에 디딤돌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좌담회에 참석해주신 패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화성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