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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밑그림에 색채를 더하자
 
화성신문 기사입력 :  2019/07/2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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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2035년 화성도시기본계획이 경기도의 승인을 받은데 이어 726일 공고됐다. 화성시의 미래상과 도시의 장기적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최상위 계획인 ‘2035년 화성도시기본계획은 앞으로 모든 정책과 계획의 기본방향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2035년 화성도시기본계획은 기대만큼이나 수립과정에서 난관도 많았다. 20175월 마련된 공청회에서는 미래를 반영못하고 경관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참석 패널들의 혹평을 받았다. 화성시가 글로벌 경제도시를 목표로 야심차게 마련한 계획이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에만 올인한 졸속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이후 절치부심해 수정된 안은 2035년 화성시를 1196,000명이 거주하는 대도시로 상정하고, 도시의 여건변화 등을 고려해 도시공간구조와 생활권도 대폭 개편했다. 동탄, 병점, 향남, 봉담, 남양, 송산 등 6도심과 정남, 양감, 팔탄, 장안, 우정, 매송, 비봉, 마도, 서신 등 9지역으로 구축하고 생활권은 동, 2개로 개편한 것이다. 각 분야별로 어떻게 화성시를 미래 핵심도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밑그림도 마련됐다.

 

서철모 시장은 최근 언론인과의 대화를 통해 화성시를 하나의 시가 아닌 별개의 지역으로 상정하고 정책을 집행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서철모 시장의 뜻에 따르면 동탄, 병점 등 동생활권은 교통, 문화, 첨단산업 기능을 갖춘 스마트 정주환경 도시, 향남, 봉담, 남양, 송산 등 서생활권은 교육, 행정, 관광 중심기능의 에코 생태자족 도시등으로 각각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예상되는 화성 동서 주민들의 갈등을 우려된다. 동 생활권 주민들은 스마트 정주환경 도시를 환영하겠지만, 서 생활권 주민이 에코 생태자족 도시로 만족할지는 알 수 없다. 향남, 송산그린시티, 남양 등 신도시 개발지역의 경우 동 생활권과 마찬가지로 교통,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성장시켜 주길 바랄 가능성도 크다.

 

경기도는 화성시의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승인하면서 동서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계획이 완성되는 2035년에도 서 생활권 주민들이 에코 생태자족 도시에 만족할 수 있느냐는 여전히 변수다. 자칫 첫 공청회 때와 마찬가지로 미래를 반영못한 반쪽자리라는 계획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밑그림은 밑그림일 뿐이다. 어떻게 색채를 더하느냐가 화성시의 미래에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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